아시아/오세아니아2012. 4. 10. 08:00


예류지질공원에 들어가니 곧바로 신기한 돌들이 쫙~ 펼쳐졌다.
지구가 아닌 다른 별나라에 온 듯 하다고 할까. 그래서 드라마 <온에어>의 주인공이었던 이경민이 이곳을 보고 "화성침공 찍으면 딱 좋겠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예류는 1천만년에서 2천5백만년 전에 생성된 사암층이 융기와 풍화, 침식 작용에 의해 지금 모습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꼭 땅에서 솟아오른 버섯 모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화성같기도 했다.

표지판은 없지만 왼쪽이 버섯바위, 직진하면 여왕바위.^^;


비가 그친 뒤로 사람들로 북적북적~






버섯 모양 바위들이 나란히 서 있다.



여왕바위에서 조금 더 벗어나 보려고 했더니 빨간선 페인트로 선을 그어 놓은 곳이 보였다. 지저분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가장 나은 방법인듯 했다. 우리나라였음 지저분 하다고 난리나서 페인트 대신 기둥을 박았을 것 같다.ㅡㅡ;;




예류의 상징인 여왕바위는 조금 더 들어가니 보였다. 클레로파트라머리라 불리기도 하는데 여왕바위가 부르기 편한 듯 했다.

여왕바위는 예쁘게 나오는 포인트가 따로 있다. 한쪽 편에서만 여왕모습으로 보이기 때문. 이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길을 따라 서 있었다.

한참 기다린 덕에 겨우 인증사진 성공!!


여왕바위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보인다. 이 정도면 짧은 편.

글을 쓰기 위해 검색을 해 보니 이 여왕바위는 풍화작용으로 인해 10년 후쯤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현재 여왕바위의 목둘레는 50cm. 인위적인 조치를 취해 목을 보호한다고도 하는데 개인적으론 바람에게 맡기는 게 맞지 않나 싶다. 또 모르지. 지금은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바위가 나타날지도...


여기까지 보고 돌아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더 볼거리가 많았다. 뭐, 특별난 것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바람을 맞는 느낌이랄까.

계속 들어가면 산책로가 나온다.

다리 아래로 파도가 몰아쳤다. 시원시원한 소리와 함께.



입구 반대쪽으로 펼쳐진 바다.


바위들이 갈라진 곳도 많고 구멍도 많다.



나오는 길에 임첨정상을 봤다. 1964년 예류를 관람하던 학생이 바다에 빠지자 구하려고 뛰어들었으나 함께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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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