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09. 11. 23. 14:00
다코야끼가 아주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라 줄이 상당히 길다.

시간이 모자란다고 오사카 도톤보리를 왔는데 음식을 안 먹고 갈 순 없었다. 간편음식의 대명사 다코야끼와 오코노미야끼가 유명한 곳으로 향했다. 간편음식이라 길에서 서서 먹는 사람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더니 도톤보리 강의 다리 난간에서 줄줄이 먹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바로 옆에 가게가 보였다. 가게는 하나가 아니라 3개가 눈에 들어왔다. 2개는 다코야끼를 팔고 있었고 한 곳은 오코노미야끼를 팔고 있었다.

일본에서 가장 맛있다고 하더니 줄도 너무나 길었다. 그래도 다른 음식보다는 짧은 시간에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조금씩 줄어드는 줄. 군침이 넘어가면서 기다리는 그 기분, 한없이 느껴졌다.

맞은 편에 있는 다코야끼 가게. 7개 300엔.

보고만 있어도 침이 넘어간다.

양쪽 줄에서 하나씩을 사다가 도톤보리 강의 다리 위에서 먹었다. 강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먹는 이 맛, 조금 기대 이하다. 아무래도 진정한 맛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쌀쌀한 곳에서 먹어서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던 게 더 큰 이유가 아닌가 싶다. 오사카 음식 맛을 여유있게 맛봐야 하는데 이건 너무 상황이 웃기게 돌아갔다. 바람부는 다리 위에서 급하게 먹는 모습이라니.

다음에 오사카에 들리면 다코야끼나 오코노미야끼 맛을 다시 보고 싶지만 그땐 꼭 게요리 집에 들러 게요리를 먹어보리라.

조금 다양한 재료를 넣은 오코노미야키를 판다.

생각했던 것보다 생강맛이 강해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이럴 땐 입가심으로 좋은 덴뿌라 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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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