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09. 12. 12. 17:14
끝이 보이지 않는 킬리만자로 사파리.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4시간 거리에 있는 마사이마라는 초원을 뛰어 다니는 야생동물을 보기 아주 좋은 곳이다. 이 곳을 찾아 사파리 투어를 즐기고 싶은 마음은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가지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케냐로 떠나기에는 거리나 시간, 언어적인 장벽, 문화적인 이질감, 돈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을 정도로 멀게만 느껴진다.

아쉬운 대로 동물원이나 가서 동물들을 만나지만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보고 있어도 맘 편하지는 않다. 좁은 면적 안에 머물고 있는 동물들을 보면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묶여있는 듯한 모습이라 좁은 곳을 반복적으로 어슬렁거리는 사자나 곰을 보고 있자면 불쌍하기도 하다.

사파리 기분을 돋우는 트럭.

사파리를 돌아다니는 트럭들이 줄줄이 보인다.


트럭을 타면 한동안 비포장 길을 따라 이동한다.

사파리 기분도 내면서 여러 종류의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애니멀킹덤의 킬리만자로 사파리(Kilimanjaro Safaris)다. 킬리만자로 사파리의 규모는 보통 다른 테마파크 하나와 맞먹을 정도로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우리의 끝이 보이지 않는 탁 트인 초원을 가로지르며 사파리 트럭을 타고 가젤, 기린, 코끼리, 사자 등의 동물들이 마음껏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생명의 나무가 아쉬웠나? 이번엔 진짜 바오밥나무다.


바오밥나무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기린.

애버랜드의 사파리처럼 각 동물마다 이름을 불러주고 곰이 가까이 다가와 쇼를 해주는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기린이 나뭇잎을 뜯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히려 자연에 가까운 컨셉을 가지고 있는 것이 킬리만자로 사파리의 특징인 셈.



사파리의 끝은 어디쯤일까.

그래서인지 사파리를 돌아다니는 차는 창이 없고 안전보호가 완벽히 된 차라 사자와 같은 동물은 바로 옆을 지나가면서 보지는 않고 장애물 너머 멀리 있어 가까이 보는 재미는 적은 편이라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초원 분위기 나는 사파리에 마음대로 뛰어 노는 동물들, 끝이 보이지 않을만한 사파리 규모에 압도 당해서일까 제법 만족스럽다.






사파리들 돌아다니는 동물들.

사파리를 나오고 나니 연못에 물고기도 있다.

고민 거리가 생긴 고릴라.

애니멀 킹덤
http://disneyworld.disney.go.com/parks/animal-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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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