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하루/리뷰2010. 1. 2. 12:09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2010.

새해 첫 날 예정에 전혀 없던 외출을 하게 되었다. 새해 첫 날은 축제라고 해 봐야 해돋이 축제 뿐이고 돌아다닐만한 곳 중 쉬는 곳들이 많아 집에서 쉴 생각이었는데 전화 한 통으로 준비를 하고 볼 일을 보게 되었다. 이왕 길을 나선 김에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 2010”을 보기로 했다.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 2010”은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것을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체험관과 홍보관 해치 소망의 문을 마련한 자리다. 2010년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만큼 본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시민들과 함께할만한 행사의 전야제 성격과 비슷한 셈이다.

해치 모양 출입구와 소망 그림판으로 꾸민 WDC 조형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망이 담긴 소망 그림판.

해치 양반의 서울 도심 나들이.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의 작품.

해치는 모두 12마리로 12개월을 상징.

시청 광장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해치 소망의문으로 WDC 소망조형물과 해치 양반의 서울 도심 나들이라는 2가지 소재로 꾸며져 있었다.

WDC 소망조형물은 2010년을 맞아 2010개의 소망을 담은 소망 그림판을 해치 모양 출입구와 함께 거대한 문으로 만든 것으로 의미는 좋은 뜻이긴 하지만 문의 모양이나 소망 그림판의 내용은 급조한 듯 내용은 빈약했다. 그냥 문의 출입구 모양을 해지 모양으로 뚫고 안쪽에 소망 그림판을 붙여 뒀는데 식상한 아이디어 같았다.

해치 양반의 서울 도심 나들이는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제작한 한복을 차려 입은 12마리의 해치들이 시민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이었다. 해치의 무게 있는 인상과 부드러운 듯 단아한 한복이 조화로워 보였다. 연휴를 맞아 찾아온 시민들도 해치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만큼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서울시청 앞의 모습. 세계디자인수도로 도배.

신청사 공사가 한창이다.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홍보관. 말 그대로 홍보관이다.

기존 신청사 홍보관의 일부를 변경하여 전시 중인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홍보관은 서울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내용과 2007년과 2010년까지의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었다. 서울의 미래 비전은 주로 개발 계획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다 역사박물관에서 축소 모형을 봤던 터라 그렇게 눈길이 가지는 않았다. 서울시 신청사의 모습 앞에서 미리 합성을 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부스만이 줄을 서서 많은 관심을 보였을 정도였다.

홍보관 바로 앞에 있는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체험관은 4개의 존으로 나눠져 운영되고 있었다. "디자인으로 웃는 서울/서울의 매력, 서울의 상징/생활 속에 숨쉬는 디자인 서울/세계디자인수도 서울, 우리의 희망"이며 작은 공간임에도 4가지 특성을 잘 살린 내용들로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 2010” 행사는 1월17일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체험관.

디자인으로 웃는 서울 존에 있는 거울들.

존 사이의 이동 통로.

서울의 매력, 서울의 상징. 서울서체 2종.

사람 중심의 살기 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체험관 가운데 조형물.

녹색, 물, 역사, 인간 중심 도시 서울.

생활 속에 숨쉬는 디자인, 모두를 위한 디자인.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우리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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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