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10. 4. 7. 15:22
머리 위에서 헤엄치는 거북이들.

도네이션으로 입장할 수 있는 박물관 중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내고 구경했던 곳이 뉴욕에 있는 미국 자연사박물관이다. 워싱턴의 자연사박물관을 소개한 적 있지만 미국 자연사박물관과 비교한다면 워싱턴 자연사박물관은 작은 박물관에 불과할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난다. 그만큼 이 곳은 입장료 15불의 비싼 입장료를 내고라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지금은 16불로 올랐다.)  

사실 이곳 자연사박물관을 처음 찾은 것은 아니었다. 그 전에도 박물관에 간 적 있지만 워싱턴 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고 조금 늦은 시간에 찾아서 그땐 입장료를 내지 않고 대충 구경하고 돌아갔었던 적이 있다.

자연사박물관 2007년 여름.

자연사박물관 2008년 여름. 양키스타디움에서 올스타전이 열렸다.

박물관 앞에 있던 말.

미국 자연사박물관은 컬렉션 수만 3500만점으로 세계 최대의 과학 박물관으로 불린다. 자연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물학, 지리학, 인류학, 생물학 등 과학시간에 배운 자연 과학의 모든 분야를 망라해 전시하고 있을 만큼 컬렉션의 범위가 매우 넓다.  

박물관 로비. 도네이션 입장이 가능하지만 여긴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엄청난 크기의 공룡 뼈.

자연사 박물관의 입구에 들어서면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공룡 뼈를 먼저 마주하게 된다. 감탄을 할만도 하지만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본 모습이라 익숙한 풍경.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등장한 코끼리.

사자 부부도 영화에서 본 듯 하다.

원시 인류의 집 모습.

사냥에 나선 모습.

입장료를 내고 1층으로 들어가면 먼저 해양 생물과 보석 전시실을 둘러볼 수 있다. 해양 생물은 넓은 전시실에 박제된 채 머리 위에 매달려 있어 꼭 바다 속에 들어가서 구경하는 듯한 전시실이 인상적이다. 보석 전시실로 가면 563캐럿의 사파이어를 볼 수 있고 그 옆 전시관에는 31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운석과 화성에서 채집한 돌들을 전시되어있어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보석 전시실의 보석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가져온 나무 둥지. 수령이 아주 오래된 듯.

2층은 아프리카, 아시아의 동물 전시실이 있는데 아프리카 동물 전시실은 실제와 똑 같은 환경과 조명으로 실제 밀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만들어 사파리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사진을 찍으면 꽤나 멋지게 나온다.

아프리카 초원에 온 듯, 실감난다.

해양 생물들이 있는 전시실.

박물관 가운데 자리한 고래.

3층은 인디언과 조류, 파충류 전시관이 있는데 종별로 체계적인 전시되어 있고 4층은 공룡 뼈와 피부화석이 있어 관람객들이 많이 붐볐다.

미국 자연사박물관은 컬렉션이 워낙 많기도 하지만 그것들을 실감나게, 또 섹션을 잘 구분해 보기에도 아주 편하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제대로 보면 4시간 이상 시간이 드는 곳이니 여유 있을 때에 둘러보는 것이 좋다.

오래된 거북이 화석.

공룡 뼈가 있는 4층이 인기가 많다.

다보는데 4시간은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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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