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10. 4. 14. 15:38
브라이언트 파크와 붙어 있는 뉴욕공립도서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장르가 재난 영화다. 현실감 있으면서도 거대한 자연의 위력에 대응하는 인간들의 모습과 슬기롭게 해결되는 과정을 보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많이 가진다. 케이블 채널에서 두 세 번을 보더라도 다른 영화 장르와는 다르게 채널을 돌리지 않고 끝까지 다시 보곤 한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많다 보니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재난 영화도 많다. 그 가운데 2004년에 봤던 <투모로우>는 가장 인상 깊은 재난 영화 중 하나다. 그 <투모로우>에서 주인공들이 해일과 극한 추위를 피해 대피한 곳이 바로 뉴욕공립도서관이다.

도서관의 정면.

입구에 들어서면 가방 검사를 받는다.

도서관 한쪽에 있던 연필과 메모지.

자리마자 놓여진 조명에서 배려가 느껴진다.

뉴욕공립도서관은 세계 5대 도서관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규모가 크다. 미국 내에서는 워싱턴의 국회도서관  다음 규모.

도서관 건물은 도서관이라고 하기 보다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혹은 공공기관에 가까운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도서관 내부도 꼭 고풍스런 궁전 같이 벽면이나 천장에 그림과 글씨들이 메워져 있다. 5,200만권의 소장도서가 말해 주듯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15~20세기의 희귀본을 볼 수도 있으며 흥미로운 전시회도 꾸준히 열려 매년 1,6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곳이니 세계적인 도서관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도서관 중앙 부분. 천장과 벽면에 그림이 있다.

도서관 열람실 출입문.

책을 보다가 머리가 아프면 천장에 그려진 하늘을 보면 된다.

가벼운 영어책 보기 좋은 어린이 도서관.

찾아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정말 책을 보기 위해서 오거나 자료를 찾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책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냥 공부를 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 우리의 풍경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책들은 머리가 아프다.

유리 속에 보관된 희귀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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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