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2010. 5. 13. 23:43
보고만 있어도 소름 돋는 전갈.

패키지로 떠나는 여행에서 가장 불편한 점이 정해진 시간을 따라 다음 코스로 이동해야 한다는 점이다. 막상 보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한들 맘놓고 개별행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인데 여행 중에 그것만큼 불편한 점은 없다.

처음 떠나온 패키지 여행에서 아마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워킹 스트리트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는 거다.

워킹 스트리트로 이동하기 전에 먹은 시푸드 뷔페.

워킹 스트리트로 이어지는 길.

무예타이를 보며 맥주 한 잔. 전갈 튀김은 안주다.

저녁식사를 하고 파타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밤문화의 거리 워킹 스트리트로 들어갔다. 일정 상에 나와있는 것은 무예타이를 보면서 맥주 한 잔 하는 코스였는데 무작정 따라오다 보니 워킹 스트리트였다.

워킹 스트리트의 중간 쯤에 있던 무예타이 공연장은 말 그대로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쇼에 불과했다. 특별한 반전 없이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는 스토리는 그다지 긴장감을 주지 못했다. 무대 위 모습 보다는 얼음팩에 나온 맥주와 전갈 튀김이 더 자극적이었다. 비위 좋은 일행이 전갈을 안주 삼아 먹었는데 씹는 소리만큼은 아삭아삭해 보였다.

드디어 워킹 스트리트 구경에 나섰다.

런던 지하철역 마크에 쓰여진 워킹 스트리트.

사람들이 북적북적.

밤문화를 즐길만한 곳들이 많다.

화려한 거리를 밝히는 간판들.

어설픈 무예타이를 보고 나와 워킹 스트리트를 걸었다. 밤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워킹 스트리트는 들어가고 싶은 곳들이 하나 둘 아니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까지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어딜 들어가서 맥주 한 잔 할 수도 없는 시간인지라 워킹 스트리트를 왕복하는 걸로 구경을 대충 마무리 했다.

썽태우를 타고 돌아가면서 뒤늦게 후회하긴 했지만 차라리 가이드에게 얘기해서 따로 들어간다고 하고 맘 편히 구경했더라면 여행이 더 여행답지 않았을까.

썽태우 뒷자리에 올라 호텔로 들어갔다.

가던 길에 보이던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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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