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2010. 6. 25. 11:15
조각을 입힌 천장 무늬가 예술적이다.

세비야 대성당을 나와 트리운포 광장을 사이에 두고 있는 알카사르를 찾았다. 스페인을 여행하면 도시마다 알카사르를 보게 되는데 왕궁이나 요새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다.

세비야의 알카사르는 12세기 후반 이슬람교도에 의해 지어진 왕궁이었으나 그때 모습은 전혀 남아있지 않고 14세기 중반 페드로 1세 때 지어진 페드로의 궁전이 알카사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스페인 특유의 이슬람 양식인 무데하르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면서 예쁜 정원을 가지고 있어 볼거리가 많은 곳 중 하나다.

알카사르의 붉은색 출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오래된 외벽.

중정은 알람브라 궁전과 유사하다.

알카사르의 내부.

벽면에 붙은 타일도 알람브라 궁전과 비슷.

알카사르 내부 곳곳에도 다른 볼거리가 가득.

그라나다에 있는 알람브라 궁전과 자매라고 평가 받고 있로 왕궁 내부는 다양하게 채색된 타일과 조각을 입친 격자 천장 등이 매우 아름답다. 언뜻 사진만 놓고 보면 이 곳이 알람브라인지 세비야 알카사르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유사한 면도 많이 보인다. 이미 알람브라에서 한참을 보던 모습들인지라 그렇게 관심이 많이 가지는 않았다. 화려함으로 따진다면 알람브라가 한 수위인 듯 싶다.

세비야 알카사르와 자매 궁전
  • 2010/06/11 안달루시아 지방의 보석, 알람브라 궁전





  • 화려한 천장과 벽면의 모습.

    페드로의 궁전을 구경하고 하오면 분수가 있는 알카사르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왕궁의 창문에서도 살짝 살짝 보여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분수 옆으로 내려오니 정원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길게 솟아있는 야자수들이다. 야자수와 뜨거운 햇볕을 보고 있으니 스페인 남부지방에 온 것이 새삼 느껴졌다. 더워서인지 정원으로 내려가는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직접 내려가서 보면 소녀의 정원, 인형의 정원 등 구석구석 예쁘게 꾸며진 곳들이 많아 시간을 보내기 좋은 듯 했다.



    알카사르 뒤 정원 사이에 있는 작은 분수.


    분수 너머로 야자수와 오렌지 나무가 가득한 정원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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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