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하루2010. 7. 14. 07:30
돌하르방도 표현할 줄 안다.

북촌돌하르방공원이 있는 지역은 유명한 관광 포인트가 많은 곳은 아니다. 근처에서 가까운 곳이 한참 떨어져 있는 김녕미로공원이니 조금 동떨어진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제주시에서 1132번 지방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거나 성산일출봉 쪽에서 제주로 되돌아갈 때 지나가게 되는 이 곳은 이동할 때 잠깐 들렀다 가는 방법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처음부터 북촌 돌하르방공원을 찾을 계획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 제주공항에 도착을 하고 차를 렌트한 다음 관광지도를 펼쳐서 어떤 식으로 제주도를 볼까 하다가 시계 방향을 선택하게 되었고 김녕미로공원을 눈여겨보던 중에 북촌돌하르방공원을 봐야겠다는 맘을 먹었다. 지도에 나와 있는 하르방 그림이 예뻐 보여 엉뚱한 선택을 했던 셈이다.


흔하게 보이는 기본적인 돌하르방.

꽃을 든 돌하르방.

한 덩치하는 돌하르방.


돌하르방의 재미있는 모습.

별다른 준비 없이 찾은 북촌돌하르방공원을 찾아오자 비싼 입장료와 맞닥뜨려야 했다. 제주도에서 뭘 좀 보기 위해선 입장료가 많이 나가는 건 당연히 고려했던 일이긴 했지만 시작부터 제법 비쌌다. 거기다 여긴 계획에 없던 곳이라 할인권도 준비하지 않았으니 정상가격인 4천원이 비싸 보였다. 도보나 자전거, 스쿠터로 찾으면 1천원을 할인해 준다고 하는데 이미 차를 세웠으니 다른 방법이 없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돌과 땅에서 올라오는 습한 기운이 코를 스쳤다. 사람이 많지 않았던 오전 시간에 찾아서 더 그랬는지 모른다.


아는 사람만 아는 돌하르방.


사나운 강아지.

가장 큰 돌하르방 높이 15m. 땅 아래에 묻혀 확인불가.

작은 돌하르방들.

돌하르방공원은 원래 그대로의 자연을 살려 놓은 다음 그 위에 많은 것을 꾸미지 않고 만들어 인위적인 면이 많이 나질 않았다. 인위적인 게 있다면 공원 안에 있는 크고 작은 돌하르방뿐인 듯 했다. 이 큰 규모의 공원 전체를 한 개인이 10년 동안 기획하고 만들었다고 하니 더욱 놀라웠다.

돌하르방공원 안에는 제주도에 있는 돌하르방 원기 48기를 같은 크기로 재현해 둔 것을 비롯해 군데군데 산책로와 조각들이 놓여 있어 여유 있게 산책을 하면서 쉬었다 가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었다. 구석구석에 톡톡 튀는 의도로 만들어 둔 조각들도 있으니 이것을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제주도에서 흔하게 보이는 출입문.



돌로 만든 조각들도 여기저기 많다.

코밖에 안보이지만 돼지 두 마리.

귀여운 얼굴을 가진 고양이.

스팸 댓글이 늘어 로그인 한 사용자만 댓글을 허용하였습니다. 티스토리 아이디가 없으시면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