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2010. 7. 15. 07:30
나란히 서 있는 11개의 콘수에그라 풍차.

돈키호테가 돌진했던 캄포 데 크립타나 풍차도 유명하지만 그 곳에서 멀지 않은 콘수에그라의 풍차도 볼만하다.

캄포 데 크립타나 풍차
  • 2010/07/08 돈키호테가 거인이라 생각했던 풍차

  • 콘수에그라는 매년 10월26일부터 3일간 사프란 축제가 열릴 만큼 사프란으로 더 알려진 곳. 비가 적은 지역에서 자라는 사프란과 라 만차 지방의 황무지는 나란히 연결되는 이미지인 셈이다. 캄포 데 크랍타나에서 차로 약 30분 가량 떨어진 곳이지만 주변의 황량한 풍경들을 구경하다 보면 금새 도착한다.

    콘수에그라의 풍차는 멀리서부터 보이는 언덕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마을보다 먼저 이 곳이 콘수에그라임을 알려주었다. 풍차로 가던 도중 길을 살짝 지나쳤지만 표지판에도 풍차의 방향이 표시되어 있어 찾는 건 식은 죽 먹기다. 차로 갔으니 이렇게 느낄 수 있지 대중교통으로는 찾기 어려운 곳이다.




    풍차들과 라만차 지역의 평원이 아름답다.

    언덕을 따라 올라가는 길의 초입에서 보니 푸른 하늘과 11개의 하얀색 풍차가 어우러져 한 눈에 보였다. 어디에 있는 풍차에 카메라를 들이대더라도 사진은 곧 예술이 되는 곳만 같았다. 첫 번째 풍차는 안을 볼 수 있도록 열려 있었는데 안에는 조그만 선물가게가 자리하고 있어 새삼 여행지임이 느껴졌다. 워낙 찾아 온 사람들이 없었던 지라 여행지임을 순간 잊고 있었다. 가게 안 아저씨도 사람이 오든 말든 별 신경 안 쓰고 잡담을 즐기고 있어서 시골의 가게 풍경을 보는 듯 마음이 편했다.

    언덕에 올라서면 라 만차 지방의 넓은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와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감동이 다가온다. 풍차의 모습은 캄포 데 크립타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탁 트인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콘수에그라다.


    콘수에그라 마을 뒤로 자리한 풍차들.




    첫 번째 풍차 안에는 선물가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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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