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나해를 바라보면 즐기는 식사.

푸른 하늘과 맑은 바다를 찾아가는 휴가라면 빈탄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찾아가는 방법이 조금 번거롭다는 점이 흠이긴 하지만 이 곳은 맑은 날씨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찾아갈만하다.

빈탄의 대부분은 리조트 단지로 이뤄져 있다. 긴 일정이 아니라면 빈탄에 머무는 동안 리조트 안을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다. 비록 리조트 안에서만 머무는 일정이라 해도 대부분의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 곳들이라 부족한 것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제 빈탄 얘기를 하려고 한다. 정확하게는 빈탄 반얀트리 리조트 얘기를 하려고 한다. 반얀트리는 풀빌라 리조트 체인 중에서는 최고로 꼽히고 있으며 빈탄 반얀트리는 인도네시아 최고급 리조트로 선정되기도 한 곳이다.

반얀트리 빈탄의 로비.

친절하게 대해준 직원.

빈탄의 반얀트리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빈탄 터미널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반얀트리 리조트 데스크가 보인다. 반얀트리 뿐 아니라 빈탄에 있는 대부분의 리조트 데스크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듯 했다.

데스크에서 예약내용을 확인한 다음 반얀트리에서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하게 된다. 언뜻 보면 차량을 무료로 태워주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추가요금에 포함되는 비용이다. 가는 도중에 만나는 것은 반얀트리의 골프장을 비롯한 부대시설. 리조트 시설이 상당히 넓어 부대시설을 한참이나 지나서야 로비가 있는 건물에 닿았다. 직원들이 로비의 입구까지 내려와 손님을 맞아주었다.

로비에 도착하면 음료와 한국어 아내 책자를 건낸다.

로비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으면 생강과 라임으로 만든 음료와 함께 한국어 안내 책자를 내어 주고 체크인도 처리해주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전혀 없다. 게다가 한국인 직원까지 있어 사소한 의사소통까지 불편하지 않았다.  

201호 씨 프론트 자쿠지 빌라.

창이 있는 욕조.

바라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자쿠지.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게 된 탓에 201호로 들어가 잠깐 쉬었다. 201호는 씨 프론트 자쿠지 빌라. 빌라를 들어가자마자 욕실과 침대가 정면을 가리고 있어 조금 어두운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호텔의 조그마한 방이 아닌 빌라형이라 나름대로 색다른 맛이 있었다.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쉴 수 있는 자쿠지는 잘 사용하지 않는 듯 덮어두었지만 나머지 시설들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준비되어 있었다. 조금 저렴하게 반얀트리를 이용하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찻잔과 손수건.

예쁜 꽃도 준비되어 있다.

아로마 향을 피울 수 있다.

반얀트리는 환경보호에 적극적이다. 거북이는 환경보호기금 목적으로 제공되며 1박당 1달러가 기부된다.

한낮 빌라 안에서 쉬고 있는 것은 아쉬워 반얀트리 구경에 나섰다. 전화만 하면 버기가가 빌라 입구로 와서 대기하고 있어 이동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버기카를 타고 메인 해변으로 이동했다.

메인 해변 쪽으로는 더 코브 The Cove라는 지중해풍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점심을 먹지 않았으니 레스토랑부터 먼저 들렀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베란다에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피자와 스파게티 외에도 전통 이탈리아 음식이나 칵테일을 즐길 수도 있는 곳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은 아니어도 바다 바람을 느끼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그런지 음식도 맛있었다.

메인 수영장과 비치로 내려가는 계단 왼쪽이 지중해 레스토랑 코브다.

더운 날엔 탄산이 최고.

식전에 제공되는 빵.

맛있게 먹은 피자.

분위기 때문에 더 맛있었던 스파게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치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메인 수영장과 해변이 나온다. 반얀트리의 전체 이용객 수가 많지 않아 수영장은 한산한 편. 해변은 아예 사람이 보이지도 않았다. 해변에 드러누워만 있어도 온 몸에 평온함이 스며드는 곳이었다.

레스토랑 옆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있는 메인 수영장과 메인 비치.

해변은 야자수들이 가득.

누워만 있어도 부러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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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