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하루2010. 7. 30. 07:30
유람동차가 한 바퀴 돌아가는 프랑스정원.

여미지식물원이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던 터라 보는데 제법 많은 시간이 들었다. 큰 규모의 온실만 보고 나오는데 이미 1시간 40분 가량을 넘겼으니 심하게도 느긋하게 본 셈. 쉬엄쉬엄 본 탓이겠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애매한 시간인지라 이왕 보는 거 다른 곳을 욕심내지 않고 전망대와 정원까지 더 느긋하게 보기로 했다.

실내식물원을 나와 여미지식물원의 지도를 먼저 살폈더니 정원이 꽤나 넓게 자리하고 있어 둘러보는 일도 보통이 아니었다. 이럴 땐 유람동차를 타주는 것이 센스. 보통 코끼리 기차로 부르는 차량인데 여기선 유람동차라 불렀다.

옥외정원을 둘러보기 편한 유람동차.

프랑스정원을 지나갈 때.

유람동차는 여미지식물원을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면서 한국, 일본, 프랑스 정원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운행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이유인지 서 있는 시간이 훨씬 길어 한 번 놓치면 걷는 게 빠를 듯싶었다. 1인당 1천원.

이동하면서 대충 훑어보니 이탈리아와 프랑스 정원이 괜찮았던 지라 유람동차에서 내린 다음 정원까지 다시 걸어가서 정원을 둘러보았다. 나라별 정원의 특징을 간략하게 살려 구성해두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아쉬움이 들 만큼 세심함은 떨어졌다. 기대를 하고 보지 않는다면 그냥 무난한 정도라고 할까.



이탈리아정원.



프랑스정원.

잔디공원을 다시 가로질러와서 실내식물원의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가 그다지 높지는 않아 넓은 시야를 확보해 주진 않았지만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으니 가까운 중문관광단지 앞의 바다와 한라산 정상까지 다 볼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봤더니 어느새 3시간을 훌쩍 넘겼다. 정상적으로 둘러본다면 그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식물을 접할 수 있는 괜찮은 식물원임은 분명한 듯 했다.

천제연폭포의 선임교.


쉬었다 가기 좋은 잔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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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