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있는 오설록 티 뮤지엄은 한국 최초의 차 박물관으로 알려진 곳이다. 보통 소개는 박물관으로 되어 있는 곳이지만 이 곳은 박물관 본래의 역할을 떠나 박물관 앞에 끝없이 펼쳐진 녹차 재배지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하다.
천혜의 환경을 지닌 제주도는 중국의 황산, 일본의 후지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산지로 꼽히는 곳이니 품질만큼은 따라올 만한 곳이 없다. 땅과 흙, 나무, 바람과 물까지 최적의 생산조건을 갖춘 제주의 깊은 녹차에 대해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곳이 바로 오설록 티 뮤지엄이다.
녹차 산지의 중간쯤 자리하고 있는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차의 역사와 세계의 찻잔 전시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간단하게 차에 대해서 알고 나면 제주에서 재배된 차들을 구매할 수 있는 티 샵이 있고 조금 더 가면 자연친화적으로 구성된 휴식공간에서 녹차의 깔끔한 맛을 맛볼 수 있도록 티 하우스를 마련해 두었다.
티하우스에는 녹차만 있다고 생각하면 뭔가 아쉬운 공간인데 녹차로 만든 다양한 퓨전 메뉴들이 있어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녹차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꺼번에 접하기 어려운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케이크에 녹차 쉐이크까지 맛을 보게 되면 녹차 맛에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이렇게 맛있는 오설록 녹차 맛을 보기 위해 반드시 제주를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도심 속 차 문화공간인 오설록 티하우스를 찾아도 된다. 오설록 티하우스는 제주의 도순다원, 서광다원, 한남다원에서 재배된 녹차와 전남 강진다원에서 재배된 품질 좋은 녹차를 공급받아 차와 퓨전 메뉴로 맛볼 수 있도록 해둔 공간이다. 녹차의 깊은 맛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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