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08. 9. 1. 23:03

요코하마의 푸른 하늘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

뜨거운 햇살이 내려 쬐어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는 게 요코하마는 영락없는 바닷가 도시였다. 야마테 지역을 다 둘러보고 야마시타 공원을 지나 중화가에서 점심을 먹고 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까지 가는 길은 바다가 함께 했다. 오던 길에 잠깐 구경을 했던 미나토노미에루오카 공원은 기대만큼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곳이었고 하염없이 많이 걸어서 도착한 곳이 이곳이다.

국제여객터미널이라고 하면 큰 건물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그런 곳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일반적인 터미널 건물은 없었다. 2002년에 지어진 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은 터미널이라 하기 그렇고 참 예쁘게 잘 지어진 공원의 부속건물 같았다. 게다가 찾아간 그날은 오산바시 홀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공연장 같기도 했다. 그러면서 부산에도 이런 국제여객터미널이 있었으면 하고 부러워해야만 했다.  

푸른 하늘을 보기도 좋고 바다를 보기도 좋고 잠깐 데크에 앉아 지나가는 배를 보는 것도 괜찮은, 천상 그냥 공원이었다. 도시락 싸 들고 가서 바다를 보며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미나토노미에루오카 공원 전망대에서는 요코하마 바다가 한 눈에 보였다.

야마시타 공원 옆에 있는 마린타워. 이제 올라가서 보는 건 지겹다.

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의 앞쪽.

터미널에서 바라본 미나토 미라이21 지역.

택시가 보이는 오른쪽 편이 터미널 입구. 왼쪽은 오산바시 홀이다.

바닥과 벽의 구분이 없는 이정표.

데크에 앉아 있으면 지나다니는 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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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