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2012. 4. 3. 09:00

트랜디한 댄디호텔을 단 한 편의 포스팅에 담아 내기에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나눈 두 번째 이야기, 댄디호텔의 호텔 시설과 조식을 살펴본다.

[타이페이] 댄디호텔 텐진점 (1) Room

체크인을 했던 날은 비를 쫄딱 맞고 들어온데다 어두워진 뒤라 호텔 내부를 자세히 둘러보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환해진 상태에서 호텔을 다시 보니 생각보다 더 인테리어도 괜찮고 트랜디 했다. 보통 호텔이 모던한 느낌이 든다면 여긴 아기자기한 볼거리들로 채워 넣었다고 할까. 역시 디자인 호텔이라고 부를만 했다.



숙박했던 205호 방문을 열고 나오면 벽에 붙은 나비들이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처럼 복도에 붙어 있다. 만져 보니 얇은 종이를 붙여 놓은 거라 더 예쁘게 보였다.


2층 엘리베이터 앞엔 작은 소품들이 놓여 있었다. 각 층마다 다른 소품이었지만, 가장 마음에 든 건 역시 2층.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5층엔 복도 벽면 한가득 캐릭터 캘린더가 채우고 있었다. 이 작품은 일본 아티스트인 바쿠 마에다 Baku Maeda 작품인데 왜 댄디호텔의 5층에 작품이 있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날짜별로 하나씩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다. 그럼 캐릭터 갯수는 365개.^^;




호텔 로비가 있는 1층에도 눈길이 가는 것들이 많았다. 인테리어부터, 디자인 샵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소품들과 댄디호텔에 어울리는 iMac까지... 세심한 물건 하나하나가 호텔의 다른 부분들과 조화를 이루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

업어 가고 싶은 빨간 돼지.

호텔에 잘 어울리는 iMac. 옆엔 프린터와 신문, 잡지도 비치되어 있다.

조식을 먹는 식당은 iMac 맞은 편에 자리했다. 호텔 규모 만큼이나 아담한 크기였는데 사람들이 붐벼도 식사하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식사에 대한 의견은 제각각인듯 한데 개인적으로 호텔 가격 대비 괜찮은 편이다. 간단한 메뉴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볶음밥, 샐러드, 감자튀김, 베이컨, 빵 등 조식으로 먹기 편한 음식이 많았다. 아침부터 거하게 뷔페를 원하는 정도가 아니면 적당한 수준. 아쉬운 점이라면 과일이 딱 2종류 뿐이라, 입맛에 안맞으면 먹을 게 없다는 것.









조식 메뉴가 아쉽다면, 호텔 바로 앞에 세븐일레븐과 베이커리 미타 mita도 있으니 저녁에 사 뒀다 먹어도 된다.


호텔 발코니에서 바라본 골목길.

댄디호텔 엘리트룸 TWD 2,280원(조식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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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