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2012. 4. 5. 08:00

첫날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나와서 간 곳은 스린예스다. 타이페이에서 가장 큰 야시장인데다 스린예스가 있는 젠탄역이 이동하기 편한 이유 때문. 중산역에서 4개 역밖에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다. 

금방 도착한 스린예스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스린예스 다운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다. 문을 닫기 시작하는 10시쯤 도착한데다 비까지 내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였다. 운도 지지리도 없지. 최근엔 여행만 가면 비나 눈을 꼭 만난다.ㅜㅜ

*스린예스
오픈 PM 5:00~11:00
단수이센 젠탄역 1번 출구 나가서 바로 길 건너

화려하고 북적거리는 스린예스를 예상하고 있다면 창은 여기서 닫으면 된다.

쇼핑구역부터 들렀는데 우산을 들고 아이린을 안고 돌아다니는 일 자체가 보통 힘든 일 아니었다. 늦게 와서 문닫는 상점도 하나 둘 보였고 사진도 찍기 힘들었으니 둘러보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다. 다시 보니 쇼핑 구역에서의 사진이 한 장도 없다.;;

한산한 스린예스 먹거리구역.


신선한 과일들이 날 유혹해~

간식이나 먹을 생각으로 길건너 먹거리 구역으로 이동. 역시나 독특하면서 다양한 먹을 거리가 많은 듯 보였지만 늦은 시간 탓에 파장 분위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았고 중간 가게들은 문닫을 준비를 했다. 저녁식사 겸해서 찾은 건데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많지 않았다.ㅜㅜ




안 먹으면 아쉬울 거 같은 지파이부터 먹었다. 스린예스의 지파이 지존이라 불리는 가게는 파장 분위기 속에서도 줄을 서 있었다. 납작하게 만든 탉을 튀겨낸 다음 후추 가루를 뿌려 마무리 한 것인데 짭쪼름한 후라이트 치킨과 비슷하다. 좀 사이즈가 크다는 차이 정도.

뜨거운 지파이를 담은 봉지.

반쯤 먹다 보니 제법 짜다. 맥주랑 같이 먹으면 좋았을텐데...





다음에 먹은 건 완탕. 완탕을 먹겠다기 보단 자리에 앉고 싶어 자리 넓은 곳에서 대충 골라 먹었다. 맛있다는 기억이 없으니 그냥 무난, 평범.

그리곤 힘들어서 더 돌아보는 대신 스린예스를 나왔다. 일정이 짧다 보니 다른 날 다시 들리지 못했는데 언젠가 다시 제대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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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