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쿄2008. 11. 9. 21:18
만화 캐릭터들이 반갑다.

팀원들끼리의 해외여행은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일주일내내 보는 팀원들이지만 주말 여행까지 같이 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직급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데다 같은 팀이 모두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시간적인 제약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해도 같이 가고 싶다는 의지는 아무도 막지 못하는 것이긴 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상품은 도쿄 밤도깨비 여행. 금요일 퇴근시간 이후에 잠깐 쉬었다가 출발해서 월요일 아침에 같이 출근할 수 있는 일정으로 제대로 빡빡한 상품이지만 나름 괜찮았다. 다만 밤에는 무조건 자야한다는 철칙을 깨뜨리고 이틀이나 날밤을 새야하는 부담은 힘든 선택이었다.

코스는 대략이랬다. 첫날은 도쿄를 갔으니 같이 단체사진 찍고 기분 낼 수 있는 닛코를 가기로 했다. 둘째날 오전에는 도쿄에서 각자 가고 싶은 곳을 돌아다니고 오후에 만나서 오다이바를 돌아다니는 아주 단촐한 일정이었다.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코스가 전혀 달라질 수 있는 도쿄는 단체 일정을 잡기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차라리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라면 처음가는 사람들에게는 뻔하지 않은가.

맥주 거품모양을 표현한 아사히맥주 건물.

아침식사로는 맥도날드 세트 메뉴.

그렇게 새벽 비행기로 도쿄에 도착. 호텔이 있는 아사쿠사로 이동했다. 호텔에서 체크인을 받아줄지 만무했지만 닛코로 가려면 아사쿠사에서 도부 닛코센을 타야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혼자나 둘이서 갔다면 츠키지시죠에서 스시를 먹었겠지만 사람이 워낙 많으니 패스. 다행스럽게 아침부터 체크인을 받아준 호텔은 고마웠다.

호텔에 짐을 풀고 도부 닛코센 아사쿠사 역으로 갔는데 닛코로 가는 전철은 한참 뒤에나 있었다. 뭔가 일정이 순탄치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일단 역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하나 먹어주고 아사쿠사의 센소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닛코행 전철이 들어오는 곳은 승강장과 출입문 간격이 멀어서 연결 받침을 놓는다.

잠깐동안 찍어둔 사진 보기에 정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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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