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09. 8. 16. 22:49
펫코 파크 외야에 있는 공원 속의 공원.

느즈막히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에 도착했다. 다른 곳은 놔두고 가스램프쿼터 지역만 둘러볼 생각이었다. 가스램프 쿼터 지역은 브로드웨이와 하버 스트리트, 4번가와 6번가에 둘러 쌓인 지역이다. 일단 구경도 하고 식사도 할겸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장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주변 주차장은 대부분 무인 주차장이었다. 시간당 무려 5달러, 2시간 이상은 10달러다. 거스름돈이 없어 10달러를 고스란히 주차비에 사용했다.

가스램프 쿼터은 그다지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거리다. 빅토리아 풍의 오래된 건물이 많아 보이는 정도이고 그나마 예쁜 건물을 찾기도 쉽지는 않았다. 눈에 익숙한 간판인 TGI가 보여 식사를 했다. 아무래도 배가 고팠던지 길을 돌아다녀도 레스토랑과 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부러워보일 쯤이었다.

가스램프 쿼터로 이어진 길.

부동산 회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광고판을 너무 잘 돌렸다.

식사를 끝내고 기분 좋게 나오는데 사거리 신호동에 서 있는데 신호에 걸린 고물같은 포트에서 창문을 내리더니 Chinese?, 라고 외쳤다. 사실 다른 말은 알아듣지 못해서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 Chinese?, 라고 말할 때는 상당히 비꼬는 투여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꼭 놀림감이 된 듯한 기분이랄까. 여행 중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 대부분 그냥 무시한다.

식사를 마치고 간 곳은 펫코 파크. 박찬호 선수가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이기도 하고 얼마전 있었던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이 있었던 곳이라 한번 구경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늦게 도착해서 정상적인 투어 시간은 끝난 상태였고 외야쪽에 위치한 공원 속의 공원 The Park at the Park에서 야구장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펫코 파크 외야에 있는 공원 속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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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