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09. 8. 31. 14:28
LA 근교에서는 제법 괜찮은 아울렛.

라스베가스로 가는 날, 북쪽 방향과는 다르게 팜스프링스로 향했다. 팜스프링스는 유명한 관광지라고 할 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팜스프링스에 가기 전에 들리게 되는 유명한 데저트 힐 프리미엄 아울렛 때문이었다.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에는 회사의 이사님이 미국에서는 사장님이 꼭 가라고 권유(?)를 했던 곳이었다.

100여개 유명 브랜드가 있다는 데저트 힐 프리미엄 아울렛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렇게 멀리 있지는 않았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우리의 버스전용차선처럼 2인 이상 차량 전용차선이 있다는 점이다. 막힌 길을 쉽게 갈 수 있는 차선이 딸랑 2명만 타면 된다니 독특하다. 허허벌판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마주치게 되는 이 곳은 순전히 아울렛 하나를 위한 곳일 만큼 다른 시설이라곤 전혀 없었다. 주유소와 버거킹, 조그만 레스토랑에 초대형 아울렛이 가운데 차지하는게 고작이다.

매장 수가 많아 쇼핑하는데 한참 걸린다.

게스 매장에서 파는 악세사리들.

브랜드도 웬만큼 알고 있는 명품 브랜드부터 중저가 브랜드도 있고 의류 외에도 주방용품이나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상점들도 몇 개 있었다. 차를 몰고 가장 멀리 떨어진 곳부터 차례로 하나씩 둘러봤다. 옷을 구경하는 건 사는 것도 있지만 구경하고 입어보는 것도 시간이 꽤 많이 보냈다. 점심 무렵에는 사람이 좀 적더니 3시쯤에는 매장마다 사람들로 붐볐다. 옷 입어보는 것도 여간일이 아닐 정도로 탈의실에도 줄을 서야 했다.

대충 살 거 사고 정리했더니 5시간 걸렸다. 아울렛을 두 번이나 돌고 난 뒤였다. 몸은 이미 지칠 만큼 지친 상태. 손에는 몇 개의 쇼핑백이 늘어나 있는 게 성과라고 할까. 맘에 들었던 건 폴로 매장의 티나 남방이 $29~$39 정도로 싼 편이라 옷도 많이 입어 보고 많이 사게 된 편이었다. 아주 만족.

남자 화장실 모양, 손에 든 쇼핑백이 포인트.

주변의 경관이 더 멋진 데저트 힐 프리미엄 아울렛.

미국에서 타고 다녔던 렉서스 LS430, 주변에 매장들이 보인다.

Desert Hills Premium Outlets
48400 Seminole Drive Cabazon, CA 92230
(951) 849 6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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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