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09. 9. 24. 17:25
독립선언문 원본이 보관되어 있는 국립 공문서관.

미국 건국 초기에 대통령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독립선언문을 찾아야 한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영화 내셔널 트레저에 소재로 등장하는 독립선언문. 미국의 독립과정에 대해 깊은 관심이 없으니 독립선언문이라는 것 자체가 여행객인 내게 큰 의미는 없다. 아마도 내셔널 트레저라는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이곳 국립 공문서관을 찾아왔을까, 싶을 정도지만 영화의 소재로 등장해서인지 한번 보고 싶었다. 이래서 문화의 위력이란 게 새삼 더 크게 다가온다.

한여름 뜨거운 햇살을 피해 아침부터 찾아주는 센스.

일찍 도착해서 입장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

국립 공문서관 앞 버스정류소.

국립 공문서관은 이름 그대로 미국의 중요한 공문서를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이 아닌 공문서관으로 쓰이고 있는 이유는 이 건물의 본래 목적은 리서치를 위한 시설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방문객들은 이런 것과는 별개로 독립선언서 원본, 헌법과 권리장전을 보기 위해서 오는 것이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립 공문서관에서 볼만한 것들이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니다. 헬륨가스로 채워진 유리관에 있는 독립선언서를 볼 때만 영화에서 보던 거네, 정말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 정도의 허구의 환상만 잠깐 가졌을 뿐 헌법이나 권리장전, 그리고 전시된 나머지 문서들은 사실 아무런 감동이 없었다.

조금 재미난 것은 영화 속에서 기념품용 독립선언문을 파는 기념품 상점이 나오는데 이곳 상점에는 종류별로 다양하게 만들어진 독립선언문이 넘쳐 난다는 거다. 그냥 프린트된 독립선언문, 액자에 있는 독립선언문, 액자나 장식품에도 이걸 활용해서 만들어 뒀는데 독립선언문 자체가 그만한 가치를 한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다.

독립선언문은 헬륨가스가 들어있는 유리관에 들어있다.




헌법과 권리장전 외에도 중요한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구역이 넓은 편은 아니라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기념품을 파는 매장. 독립선언문을 무더기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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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