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09. 10. 1. 08:28
항공우주박물관의 천장에 비행기들이 떠 있다.

트랜스포머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워싱턴에서 항공우주박물관은 꼭 가봐야 할 박물관이라고 추천한다. 트랜스포머 1편에서 등장한 후버댐은 예전 글에서 소개한 바 있는데 이 항공우주박물관은 트랜스포머 2편에 깜짝 등장한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2편에도 등장하니 영화의 단골 배경이 되는 곳이다.

영화의 배경이 아니더라도 트랜스포머를 좋아한다면 적어도 항공기나 우주선에도 관심을 가질 거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서다. 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즐기는 공상과학영화의 현실이 항공우주산업이기도 하고 이를 잘 보여주는 곳이 이곳 항공우주박물관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만든 비행기들과 설명을 듣는 아이들.

한 관이 통채로 라이트 형제 전시품만 있다.

기종을 알 수 없는 프로펠러기.

비행기가 날으는 원리를 수업하고 있을까요. 미국 박물관이 부럽다.

항공우주박물관은 델러스 공항에 있는 항공우주박물관 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전시 중인 항공기 수가 만만찮게 많고 실제 우주선도 조각조각 내어서 전시하고 있어 신기한 구경거리가 많다. 실제로도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 단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박물관이 바로 이곳이다.

뚫려 있는 전시장은 양쪽에 로비 형태의 전시장을 가지고 있는데 한쪽은 항공기, 한쪽은 로켓과 우주선이 전시되어 있다. 우주선 중에는 달에 착륙할 당시의 우주선도 전시되어 있다. 반대편 박물관 쪽에는 라이트 형제가 만든 비행기부터 태양계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전시하고 있어 둘러볼수록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찾아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잘되어있어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전투기와 항공모함을 볼 수 있는 곳에서는 1,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한국전쟁에 대한 얘기도 있어 지나간 한국의 역사를 뭉클해 하면서 읽어 볼 수도 있다.

미국 아폴로18호와 소련 소유즈로켓의 도킹 장면을 재연.

왼쪽은 V-2 로켓, 오른쪽은 내부를 볼 수 있도록 개방해 둔 우주선.

우주선 내부로 들어가면 실제 사용하던 물품이 전시되어 있다.

인공위성으로 생각되는 우주선.

새턴로켓 1단의 메인 엔진. 실제로 보면 엄청나게 크다.

각종 로켓들.

박물관의 면적은 상당히 큰 편인데다 볼거리도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구경하다가 힘들면 이 곳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다. 박물관 한쪽에 자리잡은 식당은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고 미리 계산을 하고 셀프로 먹는 방식이라 꼭 놀이공원에 와서 식사를 하는 듯한 착각을 준다. 사실 박물관이 놀이공원 같긴 하다. 샐러드나 피자 정도를 파는데 메뉴도 비싸지 않고 맛도 있어 박물관을 구경하면서 지친 몸을 이곳에서 쉬었다 가는 것도 좋은 듯 싶다.

한국전쟁의 스토리를 모두 설명해주는 안내도.


지구관의 모습. 우주에 대한 얘기들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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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