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2012. 4. 13. 08:00


지우펀은 1920년대 금광 채굴로 번성을 누리던 마을이 채광산업 몰락 이후 한적한 마을로 바뀌었다가 영화 <비정성시> 촬영지로 알려진 이후 대만의 관광명소로 뜬 곳이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이어진 오래된 건물들과 비탈진 계단에 보이는 홍등이 지우펀의 볼거리.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보이는 지산제와 길의 중간쯤에 자리한 수치로다. 그 중 먼저 지산제를 둘러보았다.


지우펀으로 오는 버스에서 내리게 되면 세븐일레븐 옆으로 보이는 문이 지산제의 입구다. 지산제는 주말이 되면 발디딜 틈없이 붐빈다고 하나 날씨가 좋지 않은 탓에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지산제의 볼거리는 역시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 기념품 상점들도 있지만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여기서 군것질을 하려고 예류에서 점심을 많이 먹지 않았으니...^^



제일 처음 눈에 띈 것은 도라에몽 뽑기 사탕. 이건 일부러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만한 맛이다. 모양이 예쁜지라 사진에 담았다.





다음은 화성쥐안커빙치린의 크레페. NT$35. 종이처럼 얇은 전병 위에 대패로 간 땅콩가루와 아이스크림을 넣어 말아 크레페로 만들어 준다. 주의할 점은 고수도 들어가는데 싫어한다면 빼달라고 말을 하면 된다. 달달한 땅콩가루와 아이스크림이 어울려 제법 맛있었다.


큼지막한 오징어 튀김도 보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강정도 있다.



먹을거리를 파는 곳이 많아 하나하나 다 먹어볼 수는 없었는데 여기선 뭔가 싶어 한참 구경하다가 몰라서 그냥 지나쳐버린 곳이다. 지금도 어떤 건지 모르겠다.^^;


꼬치구이 가게를 지나서 들른 곳은 라오유하오위위안.






지우펀의 명물인 위위안, 감자, 고구마, 호박, 타로토란을 반죽하여 빚은 후 시럽 국물을 넣어 따뜻하게 먹는 음식이다. 여름엔 시원하게 먹는다고...^^;; 쫄길쫄깃한 맛이 마음에 들었는데 맛은 적당히 괜찮은 정도. 좀 애매합니다~


수치루를 만나는 길을 지나 조금 더 걸으니 찻집 지우펀차팡이 나왔다. 입구에서 끓이고 있는 주전자가 인상적인 곳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좋았다. 차는 다른 곳에서 마시기로 해 여기서는 차와 찻잔을 파는 공간만 구경을 했다.






지우펀차팡에서 몇 걸음만 더 걸으면 탁 트인 지우펀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지산제 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사실, 바로 이 곳이 산중턱이라는 것을.


해가 진 이후의 지산제. 하늘색만 빼면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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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