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08. 7. 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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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모던 서비스의 컬러풀한 의자.

지유가오카는 구경할 곳으로만 봤을 때 넓은 지역이 아니다. 이 곳이 많이 알려지게 된 것은 도쿄에서 손꼽을만한 인테리어 상점이 많이 있다는 점과 맛있는 레스토랑이 많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조금 더 추가하자면 지유가오카에는 구석구석 숨어있는 고급스러운 주택들과 부띠끄도 많아 그냥 길 따라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 거리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지유가오카는 오전 11시가 되어야 활기가 넘쳐 난다. 인테리어 상점들도 레스토랑도 문을 여는 시간은 대체적으로 11시쯤이다. 그 이전까지는 역 주변의 몇몇 상점들과 역의 정면에 보이는 골목길에 있는 북오프가 가 볼만한 곳이고 그 외엔 썰렁하기 그지 없다가 그 시간을 넘어서면 사람들로 북적이게 된다.

역에서 나와 인테리어 샵들을 차례로 구경하다가 조금 벗어났다는 느낌이 들 정도에 테이블 모던 서비스가 있다. 일반적인 안내 책자에 나와 있는 지유가오카 구역 상의 맨 끝인 셈이지만 사실 전철역에서 바로 오면 5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다. 테이블 모던 서비스를 일부러 찾지 말고 인테리어 샵들을 차례대로 구경하다 보면 적당한 시점에 보이는 거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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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으로 찾기는 힘들고 건물 외관을 기억하고 있다가 찾는 게 쉽다.

테이블 모던 서비스는 지유가오카에 참 잘 어울리는 레스토랑이다. 아니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이 건물의 외관은 옆의 건물들과는 다르게 심플한데다 간판은 보이지도 않아서 건물 외관을 기억하거나 1, 2층은 유명한 인테리어 샵인 사보레를 찾는 게 더 쉽다. 1, 2층을 가볍게 구경하고 나서 3층에 있는 테이블 모던 서비스에 들어오면 계단을 오를 때 본 것처럼 그냥 시멘트 바닥과 천장에 모던한 테이블과 칼라를 하나씩 덮어 쓴 의자들이 놓여 있는 무난한 인테리어를 접하게 된다. 레스토랑 한쪽 구석에 푹 파진 테이블 하나만 독특한 개성을 살려 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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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분위기는 햇살이 통유리로 들어와 실내의 컬러를 더 돋보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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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오픈 되어 있는 주방은 들여다보기 민망할 정도로 분주해 보였다.

주방은 완전 오픈 상태이고 주방 바로 앞에 있는 바는 주방을 바로 앞에 두고 있어 서빙 하는 모습이나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눈요기 거리로 좋은 자리고 창가 쪽도 햇살이 강해 밖을 구경하기에 좋은 자리다. 가만 보면 테이블의 배치가 모두 창 밖을 바라보거나 주방을 보도록 되어 있다.

점심 한때 판매를 하는 점심 특선 메뉴들은 가격이 800~1,000엔 사이로 부담이 큰 편이 아닌데다 주문했던 파스타 맛도 만족스러웠다. 후식으로 나온 커피는 좀 진하다 싶지만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적당한 곳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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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침이 꼴깍 넘어가는 파스타도 맛있지만 다른 음식들도 맛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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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