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2009. 10. 19. 08:55
피라 마을 쪽, 구항구가 있던 곳.

새벽 6시 민박집에서 새벽같이 해주신 밥을 먹었다. 아침 일찍 나가기 때문에 예정에 없이 새벽부터 식사를 준비해 주신 것. 아주머니 때문에 생각지도 못했던 아침 식사를 든든히 먹었는데 차를 타러 갈 때는 도로까지 나와 택시도 잡아주셨다.

원래는 돈을 좀 아껴보려고 버스를 탈 생각이었는데 한번에 가는 버스도 없고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질 않아 빠른 택시를 이용했다. 해변을 따라 달리는 택시는 시원스럽게 터미널까지 도착했다.(9유로)

블루스타는 이아마을 쪽으로 지나갔다.

절벽사이로 차들이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아침 7:25 출발하는 산토리니 행 블루스타에 올랐다. 택시가 타는 곳 바로 앞까지 와서 태워줘서 찾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블루스타는 좌석 등급이 있어 좌석마다 요금이 달랐는데 아테네 여행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이 준 힌트는 비어있는 자리 아무 곳이나 앉아도 괜찮다고 하였다. 배를 타자마자 좌석과는 상관없이 제일 좋은 자리에 먼저 앉았다. 처음 앉은 자리는 타자마자 표 검사를 당해 다른 자리로 이동. 눈치를 보다 구석에 있는 퍼스트 클래스로 옮겼는데 자리이동은 그걸로 끝이었다. 표 검사도 더 이상 없었고 묘하게도 중간에서 타는 사람들도 앉은 자리로는 오질 않았다. 블루스타 가격은 27.9유로.

8시간 동안 블루스타 안에서 이것저것 사먹었다. 그렇게 배가 고픈 편은 아니었지만 잠 안자면 먹을 일 밖엔 없었다. 도너츠 2개 + 아이스크림 + 콜라 1병이 6.45유로. 블루스타버거에서 골든버거세트가 5.7유로.

절벽 위에서 내려다 본 길.

아래에 항구가 보인다.

산토리니에 다가가자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산토리니 쪽으로 카메라를 들이댔다. 풍차가 있는 이아 미을부터 보이기 시작해서 피라 앞을 거쳐 항구에 도착. 호텔은 이미 피라 마을 근처에 잡아둔 상태여서 피라 행 버스에 올라탔다. 항구에서 피라 마을까지 버스요금은 1.5유로. 승객이 너무 많아 서서 가야 했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아 불편하지는 않았다. 절벽을 오르면 창 아래로 바로 절벽이 보인다. 그 흔한 난간은 도로 옆에는 전혀 없고 커브구간만 몇 군데 있어서 올라갈수록 스릴 넘친다.

피라 마을 버스 정류소.

피라 마을에 도착. 눈에 잘 띄는 호텔을 어렵게 찾아서 체크인. 오후 느지막한 시간이어서 첫날은 렌터카 대신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피라 마을에서 이아 마을까지는 버스로 1유로. 서서 가기는 해도 가까운 거리여서 힘들지는 않다. 버스 출발 시간은 매일 시간이 다르므로 사무실 옆의 게시판을 꼭 봐야한다.

피라에 있는 제과점. 2유로면 싼편.

피라는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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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