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2009. 10. 20. 08:58
흰색과 파란색 그리고 파란 하늘.

산토리니에 오는 가장 큰 이유는 이아 마을을 보기 위해서다. 다른 볼거리들도 많았지만 이아 마을에서는 어디를 둘러봐도 독특하고 예쁜 맛을 지녔다.

티라에서 오후 늦게 이아 마을에 도착했다. 티라에서 이아 마을로 가는 길은 두 곳이 있는데 버스는 산길을 따라 이동했다. 이 길에서는 산 아래로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비스듬히 경사진 산은 어디서든 공을 굴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잘 굴러갈 것 같다.

또 다른 길이 바다 근처 쪽에 있는데 이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길이 좁아서 좀 달리기는 힘들지만 차들이 거의 없고 주변 풍경들이 더 멋진 길이다. 첫날 버스로 이아 마을을 갈 때 빼고는 항상 아래 길로 이동했다.


버스정류소에서 광장으로 가는 길.

버스로 이아 마을에 도착. 마을을 샅샅이 훑고 다녔다. 골목이란 골목길은 다 뒤지고 다닌 것 같았다. 산토리니의 아주 상세한 지도는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발길 가는 대로 돌아다니면 된다. 가다가 막다른 길이면 다시 나오면 되고 다른 길로 연결되면 뭔가 발견한 것 같이 괜히 만족스럽다.

버스에서 내려서 들어가면 나타나는 교회 앞 조그만 광장. 이곳을 중심으로 왼쪽 편으로 먼저 향했다. 왼쪽 편에는 주로 호텔들이 많이 보였다. 절벽이 내려다 보이는 방도 근사해 보이지만 그 틈에 보이는 수영장은 감탄사가 나올 만하다. 왼쪽 편은 도로와 절벽 사이를 끼고 있는 지역이라서 볼거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길이 조금 넓고 넓은 교회가 있어 나름대로 사진 찍기는 괜찮은 곳이다.








절벽 위에 있는 호텔과 레스토랑, 수영장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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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