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2009. 10. 26. 15:30
고대 티라 유적지에서 처음 맞이해 주는 건물.

이아마을도 갔겠다 3곳의 비치까지 가고 나니 별 갈 곳이 없었다. 이제부터는 기분 내키는 데로 산토리니 구석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 중에 선택한 곳이 고대 피라 유적지.

페리사 비치와 카마리 비치 사이에는 높은 산이 하나 자리 잡고 있는데 지도에는 그 산을 오를 수 있는 도로가 표시되어 있었다. 물론 산 정상은 고대 피라의 유적지. 차로 갈 수 있는 길이라 고민하지 않고 올랐다.

중간쯤 올라오니 카마리 비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도 올라가는 길은 난코스.

정상에 올라서면 보이는 카마리 비치.

올라가는 카마리 비치 쪽. 이쪽 길도 부두에서 올라오는 길만큼이나 만만치 않았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카마리 비치의 해변이 넓고 푸른 모습으로 보였다. 한 15분쯤 올랐나, 산 중턱 주차장은 로타리 형태로 둥글게 만들어져 있고 이곳에서부터는 카마리와 페리사가 모두 보였다.

차에서 내려 등산하는 일만 남게된 셈. 중간부터 오르는 길 정도로 낮은 산 오르는 정도의 가파른 산 길이었는데 날씨가 푹푹 쪄서 오르는 길이 힘들었다. 산 아래부터 걸어서 올라온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체력이 부실한게 문제인 거 같았다.ㅡㅡ;


고대 티라 유적지. 정돈되지 않은 상태다.

드문드문 올라온 사람들이 있었다.

산 중턱의 주차장에서 고대 티라 유적지까지는 여유 있게 20분 정도. 막상 오르고 나니 별 볼 건 없었다. 산 꼭대기라고 하긴 애매한 넓은 지대에 유적지 흔적이 남은 돌덩이들 있는 게 고작이다. 그냥 시간 나서 등산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유적지보다는 산 아래 바라보는 기분이 더 좋은 듯.

반대쪽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는데 이곳보다 티라 유적지보다 더 힘든 코스다. 산토리니까지 가서 산행에 욕심난다고 하면 도전해보는 거 어떨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권하고 싶지 않다.

수도원 쪽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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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