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2009. 10. 28. 08:51
하늘과 바다에 어울리는 조각.

산토리니 3일째. 중요한 곳은 다 둘러 봤다고 생각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 곳이 피라 마을. 사실 호텔 근처라 계속 스쳐 지나갔더니 관심 깊게 봐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다.

일단 호텔에서 차를 가지고 나왔는데 주차할만한 자리가 전혀 없었다. 길은 또 얼마나 좁은지 불법주차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버스정류소에서 계속 올라가는 길이 가장 눈에 띄어 계속 갔더니 주차장은 가득 차 있었고 막다른 길이라 차 돌리느라고 애를 먹었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땀 뺐던 운전, 주의해야 한다.

피라 버스정류장 옆 길과 연결된 골목.

피라 마을에는 절벽 아래에 바와 카페가 많다.

절벽 아래에 보이는 풍경, 차 한 잔 하고 싶어졌다.

피라 마을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다 차를 세우고 피라 마을의 항구 쪽으로 향했다. 항구 쪽으로 향했더니 산토리니 여행객이란 여행객은 다 몰려 있었다. 아무래도 단체 여행객들은 낮에는 피라에서 밤에는 이아에서 다들 돌아다니는 듯.ㅡㅡ;

호텔 바로 앞이라 막상 피라 마을은 자세히 구경을 안 했었는데 이곳도 시원시원한 건물들에 군데군데 연결되어 있는 골목길까지 볼거리가 많았다. 조금만 벗어나면 피라 마을의 쇼핑 번화가가 있어 심심하지도 않다. 다만 이곳 쇼핑 거리는 그 비좁다는 베네치아보다 더 좁다. 북적이는 도심의 어느 거리와 비슷할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였다.


피라 마을 입구에 있는 교회.

교회 천장의 모습이 항상 다양하다.

피라 마을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바로 입구에 있는 교회 앞. 조금 넓은 공간이 있어 단체 여행객들이 내내 모여 있었다. 교회 안까지 설렁설렁 떠밀려온 여행객들 차지다.

이런 곳에 아파트가 있다니 부럽네.

아트샵 간판.

쇼핑이 주목적이 아니기에 비좁은 광장에 있을 필요는 없었고 골목길로 들어섰다. 인파에 때가 덜 묻은 새로 칠한 집들과 구석에 있는 조그만 카페, 계단에 널브러진 개와 고양이는 괜히 정겨워 보였다.

고양이 만지고 싶다.

아기 고양이 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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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