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09. 11. 6. 13:03
파웰 메이슨 라인의 종점, 베이 스트리트.

샌프란시스코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고개를 달리는 케이블카와 롬버드 스트리트의 급커브 도로, 아름다운 다리로 유명한 골든게이트브릿지 정도가 먼저 떠오르게 된다. 샌프란시스코를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포함된 7월 첫 주에 다녀왔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시카고와 더불어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는 도시에 속한다. 굳이 렌트를 하지 않더라도 대중교통만으로 웬만한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곳곳을 누비는 버스와 메트로, 다운타운 언덕을 넘어가는 케이블카, 공항과 근처 도시를 이어주는 바트가 잘 연결되어 있어 시내 어디를 이동하더라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그 중에 소개할 케이블카는 대중교통수단이기도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 쪽은 매우 높은 언덕이 자리하고 있어 이동하기 불편한 지형인데 케이블카는 언덕을 쉽게 넘어갈 뿐만 아니라 언덕을 오르내리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물론 케이블카 노선을 따라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케이블카의 출발점, 파웰 스트리트.

파웰 스트리트 유니언 스퀘어 앞.

샌프란시스코의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케이블카 노선은 파웰 하이드 라인, 파웰 메이슨 라인, 캘리포이나라인 3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는데 보통 관광객들은 파웰 하이드 라인과 파웰 메이슨 라인 2개를 거의 이용한다. 파웰 스트리트역에 내리면 이 두 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파웰 하이드 라인은 빅토리안 파크로 갈 떄, 파웰 메이슨 라인은 피어 39로 갈 때 편리하다. 팁 하나는 파웰 하이드 라인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라 대부분 관광객들은 길게 늘어서 있는데 파월 메이슨 라인을 이용할 땐 케이블카가 오면 앞으로 가서 타도 된다.

좌석이 많지는 않다.

매달려서 가는 방법도 있다.

재미있게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은 케이블카에 매달려 가는 방법이 있다. 케이블카 좌석이 워낙 적기도 하지만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 않아 손잡이를 잡고 발판에 오르면 입석이지만 아주 멋진 샌프란시스코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한번쯤은 그렇게 타보는 것도 추억이지 않을까.

파웰 하이드 라인의 종점인 빅토리아 공원, 턴테이블과 긴 줄이 보인다.

대기중인 케이블카.

케이블카를 종점에서 돌리는 모습도 색다르다. 지하철처럼 양방향으로 갈 수 없어 종점에 도착하면 턴테이블 위에 케이블카를 올려놓고 180도 회전시킨다. 이 과정이 모두 수작업이다. 케이블카를 멍하니 기다리면서 보는 것도 몇 번은 괜찮다. 사람 많을 때는 지겹게도 10번 넘게 볼 수 있다.


파웰 스트리트로 케이블카가 들어온다.

스팸 댓글이 늘어 로그인 한 사용자만 댓글을 허용하였습니다. 티스토리 아이디가 없으시면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