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09. 11. 22. 12:30
폰트 디자인 관련 책이 보였는데 안 샀다.

도톤보리는 오사카 미나미 지역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예부터 이름난 유흥가와 음식점들이 이곳에 다 몰려 있어서 먹거리를 즐기기엔 더없이 좋다. 도톤보리 지역으로 들어서면 역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음식점 간판들. 간판도 화려하고 희귀한 특색 있는 간판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이 찾게 되는 이유는 일본에서 가장 맛있다고 할 수 있는 음식 맛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라 사람들 사이를 뚫고 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빠질 수 없는 곳이다.

먹거리 말고도 주변에는 볼거리들이 많다. 도톤보리 강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공천인데 강 주변이 잘 정돈되어 있어 그냥 보면서 걸어 다니기만 해도 오사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쇼핑을 할 수 있는 상점들도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기에 좋은 편이다. 놀다가 배가 고파지면 맛있어 보이는 집으로 그냥 들어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진다.

도톤보리 지역의 입구라 할 수 있는 하리주 옆 골목.

도톤보리 사진 속에 종종 등장하는 게요리집.

정작 도톤보리에서는 시간이 많지 않아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다. 아무래도 오전에 들른 오사카성에서 너무 여유롭게 돌아다닌 것 때문이었다.

음식점 하나 둘을 가로질러 게요리집이 시작되는 곳의 서점에 들렀다.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못 지나치듯 서점을 보고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 잡지는 한 번씩 쭉 훑어보고 나니 만화 캐릭터가 있는 책에 손이 갔다. 그리고는 이것저것 한번씩 집어서 책을 펼쳤는데 대체 눈에 내용이 들어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책 사는 것은 포기하고 다시 길로 나왔다.

도톤보리 강이 흐른다.

돈키호테 관람차.

미나미 지역을 동서로 가르는 도톤보리 강으로 향했다. 한쪽 편은 공사가 한창이었고 다른 한편에는 에비스바시가 눈에 들어왔다. 도톤보리 강 옆을 걸어서 다음 번 다리까지 가서 요기를 때울 거리를 찾았다. 시간도 부족해서 이곳 유명한 음식점 맛을 보질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길에 널린 다꼬야키와 오코노미야키가 확 당기더니 길에서 서서 먹고 나서야 이동했다.

가장 볼만했던 곳은 역시 라 팔레트에서의 쇼핑이었다. 국내에도 이런 캐릭터 상품이나 특이한 디자인의 소품들이 많이 들어와 판매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독특한 상품들을 보니 뭔가 사가야겠다는 유혹을 심어주었다. 일본스러운 그래서 너무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곳이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라 팔레트에서는 귀여운 물건들을 많이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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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