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09. 12. 31. 13:58
윤기가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하카타역은 후쿠오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이면서 주변도시로 이동하기 위한 교통센터가 역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고 역 주변에는 주요 호텔들이 많아 반드시 거쳐가는 역이다. 사람이 붐비는 역이다 보니 하카타역의 증축 공사가 한창인데 이 하카타역과 연결된 상점들 중에서도 맛집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식사를 하고 온 상태라 그 중에서 간단한 간식거리인 크로와상을 파는 미뇽을 들렀다.

미뇽을 크로와상만을 파는 곳으로 따로 좌석이 있지 카페 형태는 아니지만 역을 지나가면서 한 번쯤 냄새에 이끌려 들리게 될 정도로 후각을 자극하는 곳이다. 크로와상은 오래 전 파리 여행에서 지겹도록 먹은 다음 몇 년을 사서는 먹지 않을 정도로 거들떠 보지 않는 빵인데 워낙 유명하다고 하니 몇 개만 사서 맛을 보기로 했다. 예상과는 달리 찾은 시간이 저녁시간 이후라 줄이 길지는 않았다.

하카타역이 복잡하지만 찾기 어려운 편은 아니다.

무게를 재서 판매한다.

진열되어 있는 크로와상에 버터를 발라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안 먹으면 안될 것만 같이 놓여 있었다. 일반적인 크로와상에 비해서는 조금 작은 편으로 플레인, 초코, 고구마 3가지 맛이 있고 무게로 가격을 매긴다는 게 특이했다. 하긴 빵집에서 똑 같은 빵 가격에 사이즈가 다르면 큰 빵을 집게 되는 게 당연한 것이니 무게로 재는 게 어떻게 보면 더 현명한 거 아닌가 싶다.

맛은 사실 얘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맛있다. 워낙 많이 소개된 곳이기도 하니 맛 하나는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듯 하다. 뭘 먹어도 고유의 맛을 느끼기엔 플레인 맛이 가장 좋지만 크로와상으로 맛보는 초코 맛도 괜찮았다.

플레인 크로와상. 고소한 맛이 난다. 100g 168엔.

초코 크로와상. 100g 189엔.

미뇽 il FORNO del MIGNON
주소 福岡市博多区博多駅中央街1-1
전화 092-412-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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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