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던 테이블 주변만 서성이던 고양이.

애견카페가 늘어난 숫자만큼 늘어난 것이 있다면 고양이카페다. 고양이를 데려와 편하게 쉬거나 카페에 있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늘다 보니 카페가 하나 둘씩 늘어났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은 한국만 그런 게 아닌가 보다. 홍콩의 코즈베이웨이에는 아주 큰 고양이 카페가 있다.

홍콩섬의 코즈베이웨이에 있는 아마오디탄이 그곳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고양이와 관련된 액세서리 매장과 고양이카페가 함께 있는 곳이다. 매장이 ㄷ자 모양으로 생겨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색다른 느낌을 전해 준다.

코즈베이웨이 역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아마오디탄.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입구가 보인다.

귀여운 고양이 인형이 즐겁게 해 준다.

고양이 그림과 엽서.

입구에 들어서서 먼저 마주치는 것이 카운터와 고양이 액세서리 매장. 문을 하나 더 열고 들어가면 더 넓은 매장과 연결된다. 전 세계에서 가져다 온 각종 소품들을 이곳에선 다 볼 수 있다. 고양이 그림과 사진, 고양이 캐릭터로 만든 컵과 볼펜, 고양이를 위한 음악 CD까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모든 소품들이 고양이 캐릭터로 도배되어 있다고 보면 될 정도로 제품들이 다양하다. 얼마 전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샀던 목각 고양이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어서 왠지 허탈한 기분까지 들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고른 것은 역시나 가장 가벼운 고양이 캐릭터 엽서와 귀여운 고양이 인형이 인상적이었던 휴대폰 줄을 샀다. 다른 소품들은 아무래도 짐에 부담을 주는 듯 해서 쉽사리 손이 가질 못했다. 지금 휴대폰에 달려 있는 인형이 여기서 구매했던 건데 볼때마다 귀엽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무래도 제대로 질러대질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쉬웠던 곳이었다.

고양이 액자 소품들.

고양이 캐릭터가 있는 욕실용품도 판다.

소품들이 워낙 많아 구경하는데 한참 걸린다.

매장 안쪽 편으로 더 들어가면 이번엔 고양이 카페와 연결된다. 그냥 정신 없이 떠도는 고양이가 10여 마리쯤. 제각각 자기 구역을 벗어나지 않으려는지 이동 범위가 일정해서 가만 있으면 지나간 고양이만 계속 본다. 어찌나 또 말은 안 듣던지 카메라 속에 잡히질 않았다. 카페 안은 고양이를 쫓는 사람이 몇 명 있어서 부담 없이 고양이들과 놀기에 적당했다.

홍콩에 들리면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지? 아마오디탄 가는 방법은 코즈베이역 E 출구로 나와 왼쪽 사거리까지 간 다음 사거리에서 오른편 길로 50미터만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코즈베이역은 센트럴역에서 지하철로 가거나 코즈베이웨이라고 방향이 적힌 트램을 타면 종점에서 내리면 비교적 찾기 쉽다.

카페 입구와 카페 테이블에 놓인 포스터 속의 고양이.

고양이카페 한쪽벽면에 그려진 고양이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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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