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섬의 트램. 트램마다 사람이 가득.

트램이란 교통수단을 탔던 곳은 밀라노에서였다. 밀라노의 노란색 낡은 트램은 내부까지 낡은 나무바닥이어서 삐걱거리던 소리가 아직도 맴돌곤 한다. 길가에 서 있으면 낡은 트램 사이로 미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3량의 새 트램이 지나가면 노란색 트램은 더 낡아 보였다. 홍콩의 트램을 본 첫인상도 낡았다는 느낌에서 시작했다.

트램의 타는 문. 타는 문으로는 내릴 수 없도록 개찰구 형태로 되어 있다.

코즈베이웨이 트램 종점. 비좁은 로타리를 요란스럽게 돌아서 되돌아 간다.

코즈베이웨이의 밤 풍경은 번화가 답다.

홍콩의 트램은 노선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홍콩 섬 내에서만 몇 군데를 연결하고 있다. 비좁은 도시답게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빈 차를 기다릴 생각으로 몇 대 보냈었는데 도저히 올 것 같지 않았다. 다시 코즈베이웨이행 트램이 보이자 비좁았지만 바로 올라탔다. 트램은 비좁아서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고 문의 끝자락에 있는 개찰구에 매달리다시피 이동 했다. 개찰구의 녹슨 기둥을 잠시 잡고 서 있었더니 냄새가 손까지 전해져 왔다. 그 와중에도 계속 올라타는 사람들. 잘도 비집고 들어갔다.ㅡㅡ;

그래도 트램의 끝자락에 달려 내려다보는 홍콩 시내는 볼만 했다. 괜히 홍콩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 가끔 사람들과 부대낄 때도 나쁘지 않은 듯싶다.

지하철역은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다.

코즈베이웨이 지하철 역.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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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