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즐기는 공원의 매력.
만약 뉴욕에서 딱 반나절만 보내야 한다면 유명한 관광지나 카페, 레스토랑도 아닌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보내고 싶다. 비행기를 14시간을 가서 잠깐을 있다 온다고 해도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보내고 싶다. 서울로 실어올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브라이언트 파크를 옮겨다 놓고 싶다.
뉴욕에 첫 발을 내딛기 전 어느 여행 책자에서 봤던 것 같다. 뉴욕이 너무 그리웠던 작가가 길고 긴 시간을 비행해 딱 하루 뉴욕에 발을 내려놓고 돌아와야 하는데 그 곳이 브라이언트 파크였다고, 그땐 그 긴 시간과 돈을 투자해 그렇게 갔다 와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싶어 “미친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기분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공원 너머로 높은 빌딩들이 즐비하다.
브라이언트 파크가 선명하게 찍혀 있는 파라솔.
타임스퀘어 쪽에서 오면 이렇게 보인다.
브라이언트 파크는 특별한 곳이 아니다. 그냥 높은 고층빌딩이 즐비한 맨하탄 가운데에 있는 공원, 혹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타임스퀘어에서 단 두 블록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조그만 공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공원에서 고개를 들고 둘러보면 동쪽으로 뉴욕공립도서관을 등지고 있고 나머지 세 면은 모두 빌딩 숲으로 이뤄진 곳으로 빽빽하게 드리워진 시멘트 벽 사이에 있는 공원이다.
그런 빽빽한 빌딩들이 싫어서였을까. 브라이언트 파크는 공원 테두리를 따라 바깥 쪽으로 한 겹의 높은 나무들을 세워 도로와 건물들을 차단했고 가운데는 넓은 잔디밭이 자리해 넓지는 않지만 공원이라는 느낌은 확 부각되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꼭 빌딩들과 싸움을 하고 등을 지고 있는 모습이랄까. 공원에 있으면 하늘 사이로 보이는 건물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한 기분을 준다.
공원이라면 당연히 센트럴 파크가 훨씬 넓고 좋지만 센트럴 파크는 “공원”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일 뿐 “뉴욕의 공원”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도심과 나란히 하고 있는 브라이언트 파크가 더 정감이 가면서 머무른 시간도 많았다.
주변 풍경과 대조적인 모습에 더 끌린다.
여름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도서관 책들이 밖으로 나왔다.
바로 옆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 공원에서 한가롭게 책을 보기에도 좋고, 잔디 밭에 드러누워 햇살을 받으면 낮잠을 즐기기에도 좋다. 사무실에서 뛰쳐나와 손님과의 거래 계약을 하거나 밀담을 나누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고 주변의 카페(스타벅스도 당연히 포함되지만)에서 사 들고 온 간단한 음식들을 가지고 식사를 하거나 커피 한잔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아 여유 있는 시간 동안 사람들 구경하기에도 좋다.
한 여름엔 음악가들의 공연이 펼쳐지는가 하면 겨울엔 잔디밭 위에 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도 넘쳐나기도 한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고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다.
일년 내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며 뉴요커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버라이어티 한 공간인 셈이다. 그러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을 다른 사람 의식하지 않고 보낼 수 있어 이 곳이 진짜 뉴욕이란 걸 새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브라이언트 파크다.
점심시간 식사를 즐기기도 좋다.
모임을 즐기는 중.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만난 반가운 처제.
만약 뉴욕에서 딱 반나절만 보내야 한다면 유명한 관광지나 카페, 레스토랑도 아닌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보내고 싶다. 비행기를 14시간을 가서 잠깐을 있다 온다고 해도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보내고 싶다. 서울로 실어올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브라이언트 파크를 옮겨다 놓고 싶다.
뉴욕에 첫 발을 내딛기 전 어느 여행 책자에서 봤던 것 같다. 뉴욕이 너무 그리웠던 작가가 길고 긴 시간을 비행해 딱 하루 뉴욕에 발을 내려놓고 돌아와야 하는데 그 곳이 브라이언트 파크였다고, 그땐 그 긴 시간과 돈을 투자해 그렇게 갔다 와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싶어 “미친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기분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공원 너머로 높은 빌딩들이 즐비하다.
브라이언트 파크가 선명하게 찍혀 있는 파라솔.
타임스퀘어 쪽에서 오면 이렇게 보인다.
브라이언트 파크는 특별한 곳이 아니다. 그냥 높은 고층빌딩이 즐비한 맨하탄 가운데에 있는 공원, 혹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타임스퀘어에서 단 두 블록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조그만 공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공원에서 고개를 들고 둘러보면 동쪽으로 뉴욕공립도서관을 등지고 있고 나머지 세 면은 모두 빌딩 숲으로 이뤄진 곳으로 빽빽하게 드리워진 시멘트 벽 사이에 있는 공원이다.
그런 빽빽한 빌딩들이 싫어서였을까. 브라이언트 파크는 공원 테두리를 따라 바깥 쪽으로 한 겹의 높은 나무들을 세워 도로와 건물들을 차단했고 가운데는 넓은 잔디밭이 자리해 넓지는 않지만 공원이라는 느낌은 확 부각되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꼭 빌딩들과 싸움을 하고 등을 지고 있는 모습이랄까. 공원에 있으면 하늘 사이로 보이는 건물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한 기분을 준다.
공원이라면 당연히 센트럴 파크가 훨씬 넓고 좋지만 센트럴 파크는 “공원”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일 뿐 “뉴욕의 공원”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도심과 나란히 하고 있는 브라이언트 파크가 더 정감이 가면서 머무른 시간도 많았다.
주변 풍경과 대조적인 모습에 더 끌린다.
여름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도서관 책들이 밖으로 나왔다.
바로 옆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 공원에서 한가롭게 책을 보기에도 좋고, 잔디 밭에 드러누워 햇살을 받으면 낮잠을 즐기기에도 좋다. 사무실에서 뛰쳐나와 손님과의 거래 계약을 하거나 밀담을 나누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고 주변의 카페(스타벅스도 당연히 포함되지만)에서 사 들고 온 간단한 음식들을 가지고 식사를 하거나 커피 한잔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아 여유 있는 시간 동안 사람들 구경하기에도 좋다.
한 여름엔 음악가들의 공연이 펼쳐지는가 하면 겨울엔 잔디밭 위에 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도 넘쳐나기도 한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고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다.
일년 내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며 뉴요커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버라이어티 한 공간인 셈이다. 그러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을 다른 사람 의식하지 않고 보낼 수 있어 이 곳이 진짜 뉴욕이란 걸 새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브라이언트 파크다.
점심시간 식사를 즐기기도 좋다.
모임을 즐기는 중.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만난 반가운 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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