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10. 4. 13. 14:17
싸고 맛있는 커피, 포르토 리코.

뉴욕에서 커피 맛을 얘기하면 포르토 리코를 빼놓을 수 없다. 소호 커피 가게로 불리기도 하는 이 곳은 1907년에 오픈 한 커피 로스팅 스토어로 전 세계의 커피를 입맛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로스팅 한 커피를 파는 것이 주지만 한쪽에서는 바로 커피를 주문해서 마실 수도 있다. 이 곳이 유명하게 된 이유는 맛은 당연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있음에도 가격이 1.25불 밖에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커피값이 단돈 1불이었으니 그 어느 곳과도 비교해도 싼 가격에 갓 볶은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셈.

가게는 정말 작은 편.

안으로 들어가면 커피가 가득.

가게는 작은 편이라 쉽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붉은 색 외관에 가게 앞 나무 벤치가 두 개가 놓여져 있어 그걸로 찾는 게 간판을 찾는 것 보다 더 쉽다.

가게로 들어가면 커피콩들이 품종 별로 구분되어 있어 커피만 파는 시장에 온 듯한 기분을 준다. 커피 향이 가게에 가득한 건 당연한 일.

유일한 좌석, 가게 앞 나무 벤치.

잘 보면 두 사진의 칠판 내용이 다른데 두 사진은 연도만 다른 7월12일 사진이다.

별도의 자리가 없는 만큼 대부분은 그냥 커피를 사서 가져가고 운이 좋은 경우에는 문 밖의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다. 햇볕이 워낙 잘 드는 자리라 한 여름엔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부담스러워 근처 공원을 이용하기도 한다. 오래 시간을 때울 생각으로 찾는다면 금물이다.

참고로 가게 천막에는 커피 & 티라고 적혀 있지만 티를 주문해 본적은 한 번도 없었다. 먹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티는 별로라는 평가가 많다. 커피 맛과 같은 기대치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바로 건너에는 오 헨리가 <마지막 잎새>를 구상했다는 휘가로가 있다.

한 블럭 옆에 떨어진 재즈 바 블루노트. 매번 가본다는 게 한 번도 못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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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