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맛이 일품인 오징어순대.
지난 주말 속초의 아바이마을을 찾았다. 여러 번 속초를 오면서도 아바이마을은 매번 지나쳐서 갔을 뿐 한 번도 그 속을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구체적인 코스를 미리 정해 둘러보았다.
아바이마을은 1.4 후퇴 당시 국군을 따라 남하한 함경도 일대의 피난민들이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휴전선 가까운 바닷가에 집단촌락을 형상해 붙여진 이름으로 아바이는 함경도 사투리에서 따온 말이다. 세월이 지나 당시 피난민 세대들은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고 2세들이 남아 마을을 유지하고 있다.
아바이마을은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소개되어 더 유명해진 갯배와 한적한 동해안의 모습이 볼만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1박2일에 소개된 탓인지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듯 북적거렸다.
아바이마을 옆으로 청호대교가 보인다.
아바이마을 앞 청호해수욕장.
모래사장 위 나무조각이 사람들을 반겼다.
조각 옆에 있던 강아지들 중 제일 사납던 강아지.
지난 주말 속초의 아바이마을을 찾았다. 여러 번 속초를 오면서도 아바이마을은 매번 지나쳐서 갔을 뿐 한 번도 그 속을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구체적인 코스를 미리 정해 둘러보았다.
아바이마을은 1.4 후퇴 당시 국군을 따라 남하한 함경도 일대의 피난민들이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휴전선 가까운 바닷가에 집단촌락을 형상해 붙여진 이름으로 아바이는 함경도 사투리에서 따온 말이다. 세월이 지나 당시 피난민 세대들은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고 2세들이 남아 마을을 유지하고 있다.
아바이마을은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소개되어 더 유명해진 갯배와 한적한 동해안의 모습이 볼만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1박2일에 소개된 탓인지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듯 북적거렸다.
아바이마을 옆으로 청호대교가 보인다.
아바이마을 앞 청호해수욕장.
모래사장 위 나무조각이 사람들을 반겼다.
조각 옆에 있던 강아지들 중 제일 사납던 강아지.
바닷가와 나란히 자리한 다신식당. 후문.
일단 먼 거리를 이동한 탓에 배가 고파 아바이마을에서 유명한 순대와 냉면을 먹으러 식당을 먼저 찾았다. 아바이마을 홈페이지에 소개된 식당은 다신식당과 단천식당 두 곳. 두 식당 모두 찾는 사람들이 많아 줄이 보통이 아니었다. 단천식당은 1박2일 팀에서 최근 방문한 곳이라 줄이 더 길었고 그나마 짧게 서 있는 다신식당 줄에 서서 30분만에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기다리면서 메뉴를 오징어순대와 순대국으로 결정.
다신식당과 단천식당이 있는 골목.
그래도 일찍 간 편이라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다신식당의 주방. 반찬과 물이 있다.
밥을 먹는 곳이 아니라 안에 들어가서 또 다시 대기한다.
한참 시간이 지났을까. 오징어순대가 먼저 노릇노릇하게 익혀져 나왔다. 아바이순대는 함경도 향토 음식으로 찹쌀밥을 버무려 채운 것이 특징인 음식인데 돼지 대창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오징어 몸통에 속을 넣고 쪄낸 다음 계란 옷을 입히게 된 것이 오징어순대다. 아무래도 오징어순대는 노릇노릇하게 익힌 계란 때문에 고소한 맛이 더해 입맛을 유혹하는 듯 했다.
속이 꽉 찬 오징어순대를 먹고 있으니 옆 테이블에 앉은 노부부가 마시고 있던 막걸리 한 잔을 권했지만 운전을 해야 하니 차마 마시지는 못하고 사양했지만 아바이순대나 오징어순대는 막걸리와 같이 먹으면 딱 일 듯 싶었다.
오징어순대. 1만원.
깔끔한 국물이 인상적인 순대국.
밑반찬으로 나온 무채무침과 양파절임, 깍두기, 백김치. 미역무침은 아래 숨었다.
순대국은 보통 먹던 순대국과 다르게 밋밋한 맛이었다. 강한 맛이라곤 전혀 없어 순대국보다 재료가 덜든 부드러운 소고기국이나 된장국을 먹는 듯했다. 곱창이 많이 들어있긴 했지만 순대가 두 점 뿐이라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았다.
가을동화에 나온 집. 은서네 건어물.
맞은 편에도 하나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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