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10. 4. 30. 19:27
뉴요커들 입맛에 맞춘 아시아 누들 전문점.

뉴욕에서 면발이 당기는 날엔 유니언 스퀘어로 간다. 유니언스퀘어는 미드타운에 있는 광장으로 개성 있는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이나 소품을 팔기도 하고 공연도 펼치는 열린 공간. 주변에는 반스 엔 노블스 서점도 있고 맛집들도 많아 젊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유니언 스퀘어의 북서쪽 면에 바로 아시아 퓨전 국수 전문 레스토랑인 리퍼블릭이 자리하고 있다. 찾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리퍼블릭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붉은 색 별을 찾으면 되기 때문이다. 주변 분위기 영향을 받아서일지도 모르지만 아시아 국수 요리들을 미국인들 입맛에 맞춰 내는 곳이라 젊은 뉴요커들에게 더 인기가 많다.

뉴욕에서 먹던 메뉴가 지겨울 때 한 번씩 찾아가 아시아의 면 요리를 맛보곤 했다.

유니언 스퀘어 북서쪽에 있다.

시원하게 맥주 한 잔. 붉은 색 별은 리퍼블릭의 트레이드 마크.

깔끔하게 준비된 젓가락.

리퍼블릭은 밖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실내가 안쪽으로 길게 이어져있어 뉴욕에선 제법 큰 규모의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심플하면서 모던한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띈다. 뉴욕의 오래된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풍기는 그런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모습. 거기에 흑백 사진들이 걸려 있는 벽면을 보고 있으면 사진에 집중이 되는 듯한 포인트를 남겨 두었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안쪽까지 길게 자리하고 있다.

벽면에는 인상적인 흑백사진들이 걸려 있다.

입구 쪽에는 바석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테이블석으로 이뤄져 있다. 테이블은 크기가 큰 편이라 다른 손님과 쉐어를 해서 사용함에도 그렇게 좁아 보이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 받는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다.

메뉴판은 단 한장으로 샌드위치, 누들, 라이스 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입맛에 맞는 재료들을 찾아 주문하면 된다. 이것저것 종류별로 찾아갈 때마다 다른 메뉴들로 맛보았지만 정확한 메뉴 이름이 기억나는 건 하나도 없다. 맛이 없어서 그런건 아닌데 메뉴 이름이 비슷비슷해서 그런 듯 했다. 모든 메뉴를 찍어둔 건 아니지만 사진 속에 있는 메뉴들은 모두 괜찮았다.

뉴욕에서 면발이 생각날 땐 시간을 내서라도 가 볼만한 곳이긴 하다.

자주 먹었던 누들. 볶은 면에 닭고기와 숙주가 올려져 나왔다.

얇은 면에 소고기가 올려진 누들.

매콤한 메뉴도 있는데 우리가 먹는 매콤한 맛보단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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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