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2010. 6. 2. 00:00
야시장에서 파는 생과일쥬스.

방콕에서 파타야로 되돌아와서 아직까지 둘러보지 못했던 야시장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기로 했다. 저녁을 먹은 다음 가이드에게 부탁을 해 이동한 데파짓 야시장은 많은 야시장 중에서도 규모가 큰 곳이었다.

야시장은 예상했던 대로 의류부터 각종 액세서리, 공산품 등 조그만 좌판에 들어갈 수 있는 물건이라면 모두 팔고 있었다. 마사지나 점을 보는 곳도 있었으니 큰 물건 빼곤 없는 게 없었던 셈. 혹시나 기념품이라도 될 만한 것이 없나 싶어 야시장을 샅샅이 둘러봤지만 꼭 사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아쉽게도 없었다.

그냥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물건들과 마트에서 팔만한 물건들이 대부분이라 눈으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이 느껴졌다. 사람들 속에 섞여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야시장의 재미가 있는 듯 했다.

야시장에는 독특한 가게들이 많다.

지나칠 수 없던 곳.

맛있게 익혀진 고기.

갈비를 통채로 익힌다.

현금을 한 번 꺼내볼까 하다가 포기한 곳이 있었는데 이니셜 초콜릿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이니셜을 알록달록하게 새긴 초콜릿을 조그만 케이스에 넣어 이니셜이 한 줄로 보이도록 포장해 주었다. 선물용으로 좋았는데 마침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바람에 구경만 하다 이동해야 했다.

초콜릿 이니셜 가게.

종이에 이니셜을 적어주면 일자로 된 케이스에 담아준다.

어묵 종류로 보이던 음식.

손님이 줄 서 있는 곳도 있다.

야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또 하나는 당연히 맛있는 음식. 닭 튀김, 닭 꼬치, 오징어 구이, 생선 튀김, 초콜릿 등 태국의 모든 먹거리들은 다 나와 있는 듯 보였다. 이미 이 곳에 오기 전에 수끼를 먹어 허전하진 않았지만 먹을 걸 보니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구워지고 튀겨지는 음식들은 소리만 들어도 침이 넘어갔다. 만드는 모습들은 생소해 궁금함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시장에서 먹어본 음식은 없던 지라 무턱대고 뭘 먹기는 어려웠고 돌아다니다 일행들이 산 음식들만 조금씩 얻어 먹고 다니는 걸로 만족. 가장 많이 보이던 시원한 생과일 주스는 마무리로 입가심하기 딱 좋아 돌아 나오는 길에 사 먹었다.

아마 이런 시장이라면 매일 저녁마다 들러봐도 새로운 기분으로 다가올 것만 같았다. 태국 여행이 그렇겠지만.

만드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어 좋다.

각종 튀김을 팔던 가게.

감자튀김 모양이 예쁘다.

더워서 그럴까 과일쥬스를 파는 곳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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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