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10. 6. 3. 20:15
미스터 프렌들리 핫케이크.

다이칸야마 거리를 걸어 다니다 보면 미스터 프렌들리 앞을 꼭 지나가곤 한다. 미스터 프렌들리 앞 길은 다이칸야마 역에서 가까운 거리지만 상점이 많은 번화가가 아니라서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길은 아닌데 철도건널목과 이어진 담벼락이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처럼 느껴져 길을 다니다 보면 괜히 오르막을 따라 살짝 걷고 싶은 맘이 들기 때문이다.

얼마 전 다이칸야마를 다시 찾았더니 이 길 끝에 자리한 미스터 프렌들리가 리뉴얼 되어 있었다. 처음엔 미스터 프렌들리가 없어지고 다른 가게가 들어섰네,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예전 모습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깔끔해졌다고 할까. 정리가 되었다고 할까. 어수선한 밖의 모습도 반으로 애매하게 공간을 반으로 나눠 좁던 실내 공간도 바뀌어 있었다.

미스터 프렌들리의 예전 모습
  • 2008/08/06 귀여운 캐릭터 미스터 프렌들리

  • 외관이 통유리로 깔끔해졌다.

    바닥 그림도 새로 그렸다.

    한쪽으로 정리한 미스터 프렌들리 캐릭터 제품.

    핫케이크는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다.

    리뉴얼 되었으니 안 둘러볼 수 없어 차 한잔 마실 겸, 미스터 프렌들리도 먹어줄 겸 안으로 들어섰다. 팔고 있는 캐릭터 제품과 카페 공간은 여전했다. 다만 창 밖을 내다볼 수 있는 통유리가 맘에 들었다. 다이칸야마를 걷다가 힘들 때 쉬러 가거나 비를 피해 커피 한 잔 마셔도 좋을 듯 싶었다.

    우리가 봤던 여행지의 모습은 변하지 않는 듯 변해가는 듯 하다. 창 밖을 내다보며 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새로워졌다.

    가방 가게 루토트 앞에 있던 카페 캣크로스.

    다음엔 여기 들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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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