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10. 6. 4. 17:48
VYNL에서 먹은 Lemongrass Warp.

2nd Ave.를 지나는 버스를 타고 가다 뜻밖의 간판이 있어 어퍼 이스트 사이트에서 저녁도 먹을 겸 버스에서 내렸다. 레스토랑은 다름 아닌 VYNL. 유명한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 때문에 소문나 있는 곳으로 들어본 적 있는 곳이었다. 많이 알려진 곳은 타임스퀘어에서 가까운 Hell’s Kitchen점이고 첼시에 하나 더 있는데 뜻밖에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다니 놀라웠다.

사거리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고 외관 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특별한 곳 같지는 않았다.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도 그냥 그랬다. 테이블만 봤을 때는 꼭 햄버거 가게에 들어온 것만 같았다. 햄버거 가게와 다른 점이라면 벽면 기둥에 LP판 정도가 붙어있는 거라고 할까.


햄버거 가게 같은 모습.

그나마 인상적인 것은 조명이었다. 멀리서 보면 알약을 붙어놓은 것이 연결되어 있는 모습인데 화학시간에 배운 분자의 연결 모습 같기도 했다.

조금 특이했던 조명.

전체적으로 평범하다.

Steak Frites. 고기는 약간 퍽퍽한 맛.

식사 한 끼 하자고 내렸으니 메뉴를 주문했다. 주문한 메뉴는 Lemongrass Warp(9.95불), Steak Frites(19.95불). 가격도 싼 편은 아니다. 맛도 그냥 대중적인 맛이다. 스테이크는 많이 익혀져 퍽퍽했고 나머지 음식들도 다시 찾고 싶을 만큼은 아니었다. 한 끼 식사하기에는 불편한 맛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아쉬움을 떨쳐낼 수는 없었다.

사실 VYNL의 인테리어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다. 사로잡은 만한 정도는 아니어도 나름 괜찮다 싶은 곳인데 이곳은 심하다 싶어 VYNL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더니 이 점포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 짝퉁인가? 그런데도 똑 같은 이름과 간판을 쓰고 있는 걸 보면 분명 어떤 연관성이 있는 듯 한데 이런 것까지 모르는 일이니 알 수 없는 곳이긴 하다.

근처 슈퍼에 갔더니 한국 분이 있었다.

그 옆에 있던 미용실.

어퍼 이스트 사이드는 대체적으로 조용하다.

우체국이 보여서 방문.

들러서 예쁜 우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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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