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2010. 7. 1. 12:44
도시가 하나의 성 같은 톨레도.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70km 가량 떨어진 곳에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톨레도가 있다. 타호 강이 도시를 삼면으로 감싸고 있는데다 도시 자체가 지면에서 솟아 있는 곳이라 언뜻 보면 도시 자체가 하나의 성처럼 느껴진다.

톨레도는 6세기 서고트 왕국의 수도로 발전하기 시작해 1561년 수도가 마드리드로 옮겨지기 전까지 스페인 정치, 경제의 중심이기도 했다. 지금은 작은 도시로 입지가 줄어들긴 했지만 종교적으로는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알카사르 옆 거리.

소코도베르 광장.

알카사르 옆으로 지나가는 버스.

바로 카테드랄 때문인데 톨레도에 있는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카테드랄은 카톨릭 교회의 대교구로 도시 규모에 비해 상당히 큰 규모로 지어져 쉽게 눈에 들어온다. 이른 아침에 도착한 탓에 내부를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안에는 조각과 회화 등 많은 미술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어 볼만한 곳이다.




카테드랄을 끼고 한 바퀴 먼저 구경.

톨레도의 거리는 마치 미로와 같은 도시다. 산타 크루스 미술관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카테드랄까지 가는 길은 매우 복잡했는데 지도를 보고 있으니 베네치아 지도를 펼쳐 놓은 것처럼 얽혀져 있어 더 고민이 되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도시가 크지 않고 막다른 길이 많지 않아 복잡한데도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는 점이다. 고민을 했던 건 어느 길로 가야 적게 걸을 수 있을까, 혹은 계단을 피할 수 있을까였던 셈이다.


톨레도를 끼고 흐르는 타호강.

화려한 내부장식의 트란시토 교회.

산 후안 데 로스 레예스 수도원.

산토 토메 성당.

톨레도에서 흔히 보이는 골목길.

톨레도 시가 전체의 구역이 워낙 좁아 산타 크루즈 미술관에서 반대쪽 끝까지 걷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구석구석 큼직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세세하게 본다면 꼬박 하루는 잡아야 하는 곳이다. 일정이 여의치 않아 이른 아침부터 무리 했더니 막상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아쉬울 뿐이다.

알카사르의 성채가 가장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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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