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와 배가 북적이는 싱가포르해협.

싱가포르를 경유를 목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여행도 그랬다. 싱가포르도 구경하겠다는 목적도 있었지만 여행의 메인은 인도네시아 빈탄으로 가기 위함이었다.

빈탄은 싱가포르에서 배로 45분 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는 인도네시아의 섬이다. 섬의 북쪽 일대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개발하여 고급 리조트 단지로 만든 곳으로 싱가포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휴양지다.

빈탄으로 가는 길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인 타나메라터미널에서 출발한다.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도 택시비는 1만원을 넘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택시비도 저렴한데다 거리도 대부분 가까워 급하거나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은 택시를 타도 부담이 크지 않은 편.

창이국제공항에서 가까운 타나메라터미널.

작은 대합실 너머로 출국장이 보인다.

터미널에서 빈탄으로 가는 배편은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 8번 운행되는 배편이라 구하는 게 어렵지는 않은 듯 했다.

티켓을 구하고 햇볕이 내려 쬐는 터미널 주변을 둘러 보았다. 싱가포르에 있는 내내 오전마다 항상 흐리더니 출발하는 날만큼은 아주 맑아 싱가포르를 떠나가는 발걸음을 아쉬웠다. 대신 빈탄의 날씨는 맑을 것이란 기대를 품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빈탄으로 가는 배. 널널하다.

빈탄으로 가는 배를 타고 싱가포르 해협을 구경했다. 아주 깨끗한 하늘과 바다는 비행기와 배들이 많이 보였다. 창이공항으로 내리는 비행기는 줄잡아 5대 가량이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고 무역항답게 배 또한 어지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싱가포르가 작은 도시임에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중 하나라는 것이 이해되는 듯 했다.

그렇게 배와 비행기를 구경하는 동안 인도네시아 국경을 넘어갔다.

큰 무역항답게 배들이 가득.

하늘에는 항공기가 줄줄이 창이국제공항으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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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