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08. 8. 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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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의 폭이 좁다보니 다니는 선로마저 좁다.

도쿄 시내에 마지막 남은 노면전차인 도덴 아라카와센을 타러 갔다. 오래 전 도쿄 시내에는 전차가 많이 운행되었다고 한다. 전차의 특성 상 교통량이 많아지면 통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보통 없애게 되는데 아라카와센은 그나마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길로 다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남게 된 노선이다.

노면전차가 노면 위를 달리기 때문에 다른 교통수단에게 방해가 될지언정 전차를 타면서 구경하기에는 이보다 좋은 노선도 없다. 일본 대부분의 전철이 지상으로 달려 시야를 가리지는 않지만 방음벽 등으로 가려져 주변을 구경하기는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라카와센의 조그만 전차를 타고 주변 풍경도 구경하고 사람들도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금새 흘러가곤 한다. 게다가 1량짜리 전차인데다 폭까지 좁아 귀엽기까지 하다.

아라카와센은 와세다-히가시이케부쿠로-오츠카-스가모-오지를 거쳐 미노와바시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야마노테센 오츠카역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가면 1층에서 탈 수 있다. 가격은 구간에 상관없이 편도 160엔이라 끝까지 가면서 구경을 하는 것도 재미있다. 아라카와센을 타고 볼만한 곳은 와세다대학, 이케부쿠로, 션샤인시티 정도. 와세다대학은 역에서 생각보다 거리가 먼 편이지만 교통이 좋지 않은 곳이라 나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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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츠카역에 와세다행 전차가 들어왔다. 매우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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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의 운전석. 양쪽에 있으니 가는 방향 반대쪽은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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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꽤 많이 타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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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 구간이 아닌 앞의 선로는 구간이 거의 일직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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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인 미노와바시역에 도착. 동네 골목길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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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