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10. 8. 23. 18:23
시텐노지 뒤 편의 묘지들.

도심 곳곳에서 묘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일본이다. 매장이 아닌 화장 후 보관하는 방식의 묘지이긴 하나 묘지에 대한 거리낌이 많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다.

일본의 도심 속 묘지들은 대부분 시텐노지처럼 일반적인 생활 공간에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 공원과 같은 개념으로 조성되어 있다 보니 묘지의 영역과 집들은 담 하나를 두고 나란히 서 있는 경우가 많다. 바로 옆 집들은 집의 가치는 별개로 치더라도 불편하게 여겨야 하는데 그다지 불편하게 생각지도 않는다.

시텐노지 뒤의 작은 출입구.




도심 속 건물들 사이에 자리한 묘지.

가장 높은 규모의 묘.

오히려 묘지에 있다 보면 잠깐 시간을 내 방문하고 금방 돌아가는 일본인들을 보게 된다. 아마 묘지에 있는 가족을 찾고 가는 유족일 텐데 잠깐 시간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을 보면 꼭 최대한 사람 사는 공간과 멀리 떨어뜨려 놓는 우리의 묘지보다 괜찮아 보이기도 하다. 공간이 주는 의미가 달라 생기는 차이겠지만 공간활용 측면에선 좋지 않나 싶다.

시텐노지를 찾은 것은 묘지 때문은 당연히 아니다. 시텐노지의 묘지를 보니 일본의 장묘 문화가 생각 나서 시텐노지 글과 별개로 뒤 편에 자리한 사진을 정리해 보았다. 일본의 묘지는 대부분 공영법인에서 운영하나 시텐노지와 같은 종교시설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 보니 이런 곳을 방문하게 되면 원하지 않더라도 수많은 묘지들도 접할 수 있다.

잠깐 사이에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여럿이다.




시텐노지 쪽으로 연결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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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