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다려전복의 전복회.
여행 중에 맛본 음식들은 여행지의 추억과 함께 유난히 기억에 오래 남는다. 몇 차례 제주 여행을 하면서 유명하다고 소문난 집부터 시작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식당까지 여러 곳을 들러봤지만 오히려 소문나지 않은 맛집들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알다시피 제주는 여행책자에 소개된 식당들이 많아 그 정보 만으로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대체적으로 이런 곳은 맛은 괜찮을지는 모르나 마케팅 비용만큼 가격은 비싼 집들이 대부분이다. 찾아 갔었던 음식점들 중에는 이런 집들도 있고 동네의 작은 식당들도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맛 기준에서 나오는 짧은 평이니 어느 정도 추려서 이해해줬으면 한다. 맛집 찾아 출발~
전복요리 전문점 북촌다려전복.
북촌다려전복 064-784-1302 (조천읍)
작은 어촌마을인 북촌항에 전복요리 전문점인 북촌다려전복이 있다. 식당 하나 있을 거 같지 않은 골목길의 끝이라 찾기는 쉽지 않지만 북촌항 끝까지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니면 북촌등명대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첫 번째 사진의 신선한 전복이 바로 이 곳의 전복이다. 쫄깃쫄깃 하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인 듯, 맛에 부족함이 없다. 사진 속에는 없지만 전복죽 맛도 일품이고 다른 해산물도 신나게 맛볼 수 있었다. 계산을 직접 하지 않아 합계 금액이 얼마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복회는 500g에 7만원. 주인 아저씨의 친절함도 맘에 들었던 곳이다.
소라횟집의 회덮밥과 갈치구이.
소라횟집 064-784-3545 (구좌읍)
바다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들른 식당이다. 근처에 세화민속시장이 있어 찾기 어려운 곳은 아니다. 주변에 마을이 있어 동네 주민들도 있긴 했지만 메뉴들로 봤을 땐 관광객 상대가 주다. 사실 메뉴가 많아 입구에서 망설였다가 시장이 반찬이라고 맘 편히 들렀다.
맛본 메뉴는 회덮밥과 갈치구이.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는 아니었고 반응도 제각각이었으니 무난한 식사였던 셈이다. 푸짐하게 나오는 양 하나는 맘에 들었다.
오분작 뚝배기로 유명한 대우정.
대우정 064-757-9662 (삼도동)
오분작 뚝배기로 심하게 유명한 식당이다. 제주 공항에서도 가까워 제주 여행을 시작할 때, 혹은 제주를 떠날 때 식사를 하기 좋은 데다 메뉴도 그렇게 부담스러운 메뉴가 아니라서 그런지 많은 곳에서 소개 되었다.
보통 생각하는 돌솥밥에 오분자기가 한가득 들어 있는 것이 바로 오분작 뚝배기다. 이 뚝배기에 마가린과 간장을 넣고 비벼먹는데 맛은 왜 유명하게 된 건지 이유를 묻고 싶은 정도. 그냥 돌솥밥에 홍합이나 해산물을 넣는 것과 비슷하나 재료와 먹는 방법이 다를 뿐 순수하게 맛으로 설명하긴 부족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분자기는 그냥 찌개로 끓여먹는 게 더 맛깔 나는 듯 하다.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겐 추천한다.
제주에서 맛보지 않으면 아쉬운 흑돼지.
흑돼지촌 064-796-9981 (한림읍)
제주까지 가서 무슨 삼겹살을 먹냐 하겠지만 제주에는 제주만의 흑돼지가 있다. 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제주에는 많은데 안내책자에 끌려 간 곳이 한림읍에 있는 흑돼지촌이다. 흑돼지 오겹살 가격이 12,000원이라 비싸다 싶은 생각도 적지 않았지만 한 번뿐이니 망설임 없이 선택하면 된다.
흑돼지 오겹살은 당연히 맛있다. 소고기면 몰라도 돼지고기에 맛있다는 표현은 잘 하지 않는데 이 곳의 오겹살은 목을 타고 계속 넘어가는 맛이다. 계속 먹었다간 감당할 수 없을 만한 가격인 게 흠.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한 편이라 식사 자리도 마음 편했다.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 곳 가운데 하나다.
향토음식 전문점 제주고등어쌈밥.
제주고등어쌈밥 064-799-5777 (애월읍)
고등어조림에 끌려 찾았다가 갈치조림을 먹었던 곳이다. 제주도 식당들을 가면 대부분 있음직한 향토음식들을 파는 곳으로 생선조림, 생선구이, 전복죽, 오분작 뚝배기 등을 맛볼 수 있다.
안타까운 점은 쿠폰을 들고 찾았음에도 원래 쿠폰 가격을 메뉴 가격에 반영한 것처럼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점이다. 맛있게 먹은 은갈치조림이 무려 35,000원. 횟집에서 회 먹는 가격 수준이니 무작정 추천하기는 좀 어려운 곳이다. 맛있고 가격도 싸면 당연히 침이 마르지 않게 추천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푸짐한 걸로는 제주에서 알아주는 청해일.
청해일 064-756-2008 (이도동)
푸짐하다는 말은 아마 이런 식당에서나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청해일은 제주 시내에서 가장 저렴하면서 풍성한 음식을 차려주는 곳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약간 낡은 건물에 있는 식당이라 유명한 집일까 고개가 기우뚱 하다가도 식당 문을 열고 식당 안을 들여다보면 가득 차 있는 사람들 때문에 놀라게 된다.
하필이면 청해일을 찾았을 땐 단 둘이라 넘치는 음식들을 감당할 수 없었다. 회가 나오기 전에 배를 채울 수 없어 맛만 보다가 회가 나와 다른 음식들도 맛을 보았는데 그 이후에 나온 메뉴들은 맛만 봤다고 할 만큼 양이 많았다. 세트 메뉴는 적어도 3명이서 먹어야 맞는 듯 했다. 실내가 좁아 어린아이 있는 가족들이나 연인들에겐 비추천이다.
청해일의 푸짐한 스끼다시.
여행 중에 맛본 음식들은 여행지의 추억과 함께 유난히 기억에 오래 남는다. 몇 차례 제주 여행을 하면서 유명하다고 소문난 집부터 시작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식당까지 여러 곳을 들러봤지만 오히려 소문나지 않은 맛집들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알다시피 제주는 여행책자에 소개된 식당들이 많아 그 정보 만으로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대체적으로 이런 곳은 맛은 괜찮을지는 모르나 마케팅 비용만큼 가격은 비싼 집들이 대부분이다. 찾아 갔었던 음식점들 중에는 이런 집들도 있고 동네의 작은 식당들도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맛 기준에서 나오는 짧은 평이니 어느 정도 추려서 이해해줬으면 한다. 맛집 찾아 출발~
전복요리 전문점 북촌다려전복.
북촌다려전복 064-784-1302 (조천읍)
작은 어촌마을인 북촌항에 전복요리 전문점인 북촌다려전복이 있다. 식당 하나 있을 거 같지 않은 골목길의 끝이라 찾기는 쉽지 않지만 북촌항 끝까지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니면 북촌등명대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첫 번째 사진의 신선한 전복이 바로 이 곳의 전복이다. 쫄깃쫄깃 하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인 듯, 맛에 부족함이 없다. 사진 속에는 없지만 전복죽 맛도 일품이고 다른 해산물도 신나게 맛볼 수 있었다. 계산을 직접 하지 않아 합계 금액이 얼마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복회는 500g에 7만원. 주인 아저씨의 친절함도 맘에 들었던 곳이다.
소라횟집의 회덮밥과 갈치구이.
소라횟집 064-784-3545 (구좌읍)
바다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들른 식당이다. 근처에 세화민속시장이 있어 찾기 어려운 곳은 아니다. 주변에 마을이 있어 동네 주민들도 있긴 했지만 메뉴들로 봤을 땐 관광객 상대가 주다. 사실 메뉴가 많아 입구에서 망설였다가 시장이 반찬이라고 맘 편히 들렀다.
맛본 메뉴는 회덮밥과 갈치구이.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는 아니었고 반응도 제각각이었으니 무난한 식사였던 셈이다. 푸짐하게 나오는 양 하나는 맘에 들었다.
오분작 뚝배기로 유명한 대우정.
대우정 064-757-9662 (삼도동)
오분작 뚝배기로 심하게 유명한 식당이다. 제주 공항에서도 가까워 제주 여행을 시작할 때, 혹은 제주를 떠날 때 식사를 하기 좋은 데다 메뉴도 그렇게 부담스러운 메뉴가 아니라서 그런지 많은 곳에서 소개 되었다.
보통 생각하는 돌솥밥에 오분자기가 한가득 들어 있는 것이 바로 오분작 뚝배기다. 이 뚝배기에 마가린과 간장을 넣고 비벼먹는데 맛은 왜 유명하게 된 건지 이유를 묻고 싶은 정도. 그냥 돌솥밥에 홍합이나 해산물을 넣는 것과 비슷하나 재료와 먹는 방법이 다를 뿐 순수하게 맛으로 설명하긴 부족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분자기는 그냥 찌개로 끓여먹는 게 더 맛깔 나는 듯 하다.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겐 추천한다.
제주에서 맛보지 않으면 아쉬운 흑돼지.
흑돼지촌 064-796-9981 (한림읍)
제주까지 가서 무슨 삼겹살을 먹냐 하겠지만 제주에는 제주만의 흑돼지가 있다. 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제주에는 많은데 안내책자에 끌려 간 곳이 한림읍에 있는 흑돼지촌이다. 흑돼지 오겹살 가격이 12,000원이라 비싸다 싶은 생각도 적지 않았지만 한 번뿐이니 망설임 없이 선택하면 된다.
흑돼지 오겹살은 당연히 맛있다. 소고기면 몰라도 돼지고기에 맛있다는 표현은 잘 하지 않는데 이 곳의 오겹살은 목을 타고 계속 넘어가는 맛이다. 계속 먹었다간 감당할 수 없을 만한 가격인 게 흠.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한 편이라 식사 자리도 마음 편했다.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 곳 가운데 하나다.
향토음식 전문점 제주고등어쌈밥.
제주고등어쌈밥 064-799-5777 (애월읍)
고등어조림에 끌려 찾았다가 갈치조림을 먹었던 곳이다. 제주도 식당들을 가면 대부분 있음직한 향토음식들을 파는 곳으로 생선조림, 생선구이, 전복죽, 오분작 뚝배기 등을 맛볼 수 있다.
안타까운 점은 쿠폰을 들고 찾았음에도 원래 쿠폰 가격을 메뉴 가격에 반영한 것처럼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점이다. 맛있게 먹은 은갈치조림이 무려 35,000원. 횟집에서 회 먹는 가격 수준이니 무작정 추천하기는 좀 어려운 곳이다. 맛있고 가격도 싸면 당연히 침이 마르지 않게 추천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푸짐한 걸로는 제주에서 알아주는 청해일.
청해일 064-756-2008 (이도동)
푸짐하다는 말은 아마 이런 식당에서나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청해일은 제주 시내에서 가장 저렴하면서 풍성한 음식을 차려주는 곳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약간 낡은 건물에 있는 식당이라 유명한 집일까 고개가 기우뚱 하다가도 식당 문을 열고 식당 안을 들여다보면 가득 차 있는 사람들 때문에 놀라게 된다.
하필이면 청해일을 찾았을 땐 단 둘이라 넘치는 음식들을 감당할 수 없었다. 회가 나오기 전에 배를 채울 수 없어 맛만 보다가 회가 나와 다른 음식들도 맛을 보았는데 그 이후에 나온 메뉴들은 맛만 봤다고 할 만큼 양이 많았다. 세트 메뉴는 적어도 3명이서 먹어야 맞는 듯 했다. 실내가 좁아 어린아이 있는 가족들이나 연인들에겐 비추천이다.
청해일의 푸짐한 스끼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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