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10. 9. 9. 13:25
내부가 더 화려한 니조성의 나노마루.


니조성은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교토 중심부에 건립한 성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물리치고 도쿄에 에도막부를 세웠으나, 일본의 왕이 수도인 교토에 머물고 있어 교토에 머물 거처로 짓게 된 곳이다.

동서 500m, 남북 400m 규모의 성벽을 쌓고 그 둘레에 외부 해자를 축조하여 만든 형태로 성의 외관은 웅장하면서 소박해 보이지만 내부는 일본의 다른 성들과 다르게 아주 화려하게 지어졌다. 입장권을 구입 히가시오테문으로 들어가 니노마루-혼마루-세이류엔 순서로 둘러보면 된다.

니조성 입구인 히가시오테문.


니노마루의 가라문.

가라문 조각.


니노마루.


성의 여러 건물 가운데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니노마루가 건축미로는 가장 뛰어난 건물로 6개의 작은 건물들이 대각선으로 나란히 연결되어 있다. 니노마루에는 33개의 방이 있는데 각 방에는 방의 목적에 맞춰진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데다 조각들이 장식되어 있어 호화로운 분위기가 난다. 아쉽게도 니노마루 내부는 사진촬영이 안되니 눈으로만 감상하면 된다.

대신 귀를 열고 걸을 때 나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곳이 니노마루다. 이 니노마루는 걸을 때마다 새소리가 나도록 만들어 적의 침입에 쉽게 알아차릴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 걸어보면 새소리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소리가 안 나게 걸을 수 없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니노마루 정원으로 들어가는 길.


니노마루 뒤 편에는 니노마루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 정원조성 기법에 따라 만들어진 정원으로 크고 작은 돌들 하나하나까지 니노마루 안에서 볼 때 아름답게 보이도록 신경 써서 만들어진 곳이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정원이 아름답게 보이는 포인트 세 곳을 쉽게 알 수 있다.



니노마루 정원.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혼마루는 1626년 이에마쓰가 증축한 건물로 원래 5층의 천수각이 있었으나 벼락과 화재로 소실되고 터만 남아있다가 교토 궁권에 있던 재궁궁전을 2년간에 걸쳐 옮겨 천수각터 옆에 건축한 것이다. 궁전의 잔존건축물인 까닭에 귀중한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어 내부 관람이 되지 않는다.



니조성 내부해자.



내부해자 안에 자리한 혼마루.


혼마루 정원을 지나면 천수각터에 올라가 볼 수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니조성 일대가 한 눈에 보여 전체적인 전경을 보기 좋은 장소다.

천수각터로 오르는 계단.


천수각터에서 바라본 모습.


혼마루를 나오면서 지나가게 되는 세이류엔은 여기저기서 모은 정원석들을 모아 1965년에 지은 곳이다. 일본식 정원과 서양식 정원이 조화롭게 나눠져 있다. 니조성의 다른 곳에 비해 역사가 짧아 관람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편으로 가볍게 둘러 보기에 좋은 편이다.

세이류엔의 일본식 정원.


세이류엔에서 나오길 길에 자리한 기념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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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