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하루/리뷰2010. 9. 14. 08:50
공공디자인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행사.

9월13일부터 15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G-DESIGN FESTIVAL이 열려 이 곳을 찾았다.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G-DESIGN FESTIVAL은 창의적인 디자인 문화행사를 통해 경기도 디자인 산업의 성장과 미래 지향적인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준비된 행사다.

올해 행사는 작년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작년과 동일하게 “나를 위한 디자인, 유니버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었다. 경기도와 경기도 내 자치단체들의 디자인 정책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쉽게 이해하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경기디자인페스티벌 2010.

전시 프로그램은 <나를 위한 디자인관>,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관>, <우수 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관>, <산업디자인 공모전 수상작관>, <경기도시공사관>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경기도내 자치단체들과 공공디자인 업체들, 도시 개발기업들이 부스를 열고 도시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휴지통으로 쓰기 아까운 휴지통.

도로 시설물도 공공디자인의 범위.

편리하게 만든 공원 바닥 타일.

거꾸로 오르는 분수. 손으로 만져보니 물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터.

전시장을 들어서면 공공 디자인 업체들의 부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어느 도시에 가든 도시의 첫 인상은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미관에서 느끼게 된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앞 다투어 손을 보는 부분도 바로 이런 공공 디자인으로 단순한 깔끔함을 떠나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시설들의 디자인에서 나온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우수한 기능과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선정된 14개 업체의 공원시설, 도로시설들을 보면 앞으로 우리 거리의 모습들이 어떻게 변할지 짐작된다.

도시개발기업으로 전시장의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 업체 몇 곳을 지나면 경기도 내 자치단체들의 부스들을 접하게 된다. 경기도의 13개 자치 단체가 부스를 열었는데 행사 주제에 맞춰 도시의 발전 방향과 미래의 도시 개발 계획들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부천시 특색을 살린 만화같은 거리.

바람의 언덕을 떠올리는 파주시.


관람객이 직접 만드는 이천시 도자기 타일 부스.

구리시의 도시개발계획 모형.

자치단체 특성을 잘 살리면서 디자인의 개념을 확대한 곳이 부천시, 이천시, 포천시 부스 정도다. 부천시는 만화도시라는 이미지답게 부스도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만들었지만 이를 도시 계획에 반영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천시 또한 도자기의 도시 이미지에 맞춰 관람객이 타일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고 그 타일로 부스 벽면을 채운 것이 특징. 이렇게 모은 타일은 이천도자기축제 때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포천시는 사실 공공 디자인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도시다. 개발된 지역이 제한적인 탓인데 포천시의 여러 자연들을 소개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만한 디자인은 없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다른 자치단체 부스는 주로 개발계획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 정책들과 그간의 성과들을 볼 수 있도록 해 두었다.


경기도시공사 부스.


지저분한 간판들을 교체하기 전후 모습.


경기도 디자인 정책을 안내하는 부스.

전시장의 가장 안쪽에는 산업디자인 공모전 수상작관이 있다. 모든 사람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산업 전반의 트랜드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입장작 450여점이 나왔다. 당장 상품화해도 될 만한 디자인 제품부터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작품들까지 디자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전시 프로그램 외에도 국제컨퍼런스와 체험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디자인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행사인 만큼 앞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할 듯 하다.



산업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박스로 만든 G모양과 LED 조명으로 꾸민 정원.

기간 :  2010년 9월13일(월)~15일(수)
장소 :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5홀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셔틀버스 운행)
자세한 사항은 http://www.ggdf.co.kr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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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