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10. 9. 16. 23:53
전망이 뛰어난 기요미즈데라의 본당.

교토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사계절 내내 찾는 곳이기도 하며 봄에는 벗꽃, 가을에는 단풍으로도 유명한 곳이 바로 기요미즈데라(청수사)다. 오죽하면 “기요미즈데라를 보지 않았으면 교토를 보았다고 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을까.

기요미즈데라는 798년에 만들어진 절로 현재의 건물은 1633년에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재건한 것이다. 절 전체에 못이 하나도 사용되지 않은 것이 특징적인 모습.


오토와폭포에서 내려오는 물.

절의 이름인 기요미즈는 “성스러운 물”을 뜻하는 것으로 이 물을 마시기 위해 기요미즈데라를 찾는다고 한다. 이 물은 본당 아래에 있는 오토와폭포를 말하는 것으로 왼쪽의 폭포수는 지혜, 중간의 폭포수는 사랑, 오른쪽은 장수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의견에 따르면 두 가지만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세 개를 모두 마시는 경우 욕심 때문에 오히려 불운을 부를 수 있다고도 한다.


기요미즈데라 본당.


교토 시내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139개 나무 기둥이 받치고 있는 부타이.

기요미즈데라가 인상 깊은 이유는 이 물이 아닌 본당의 부타이에 있다. 본당의 툇마루인 기요미즈노부타이에서는 교토 시내 경치가 한눈에 보여 전망이 뛰어나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오사카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이 부타이는 원래 많은 참배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139개의 나무 기둥을 사용하여 본당 앞의 절벽에 세운 것이다. 일본에선 과감히 결단하는 것을 “기요미즈데라부타이에서 뛰어내릴 생각으로”라는 표현을 쓸 정도. 실제 이 표현 때문에 1694년부터 1864년까지 뛰어 내린 사람수만 234건이라고 한다. 1872년에 정부가 뛰어내리는 것을 금지시키지 않았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뛰어내리지 않았을까.





인왕문과 삽층탑.




기요미즈데라의 여러 볼거리들.

이 외에도 기요미즈데라에는 몇 가지 볼거리가 더 있다. 본당 뒤편에 있는 지주신사는 연인들의 연애를 점쳐주는 곳으로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신사다. 기요미즈데라 입구의 기요미즈자카에는 일본색이 물씬 나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아 빼놓지 않고 같이 둘러봐야 한다.

지주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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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