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대중교통 수단이었던 전차.
주말에 짬을 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를 찾았다.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예전에 들렀단 이유로 다시 찾지 않았던 곳인데, 정작 가족들과는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 가볍게 공원을 찾는 마음으로 다시 들르게 되었다.
판타스틱스튜디오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1930~1970년의 종로와 명동 거리를 재현해 둔 곳이다. 드라마 <야인시대>에 처음 등장해 야인시대 세트장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야인시대> 이후에도 <태극기 휘날리며>, <하류인생>, <영웅시대>의 촬영장소로도 활용된 바 있다. 최근의 작품을 찾자면 올해 방송된 <로드넘버원>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 입구의 안내 지도.
한 번이라도 판타스틱스튜디오를 찾았다면 알겠지만 시설 측면에서 여러 번 찾을만한 곳은 못 된다. 촬영장이라는 게 큰 변화 없이 기존 시설을 유지하고 있는 게 큰 목적인지라 시간이 오래 지난다고 한들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 대중교통 수단이었던 전차 두 대와 거리의 풍경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러니 한번 찾고 나면 실망하거나, 실망하지 않더라도 두번 방문할 이유는 없는 셈이다.
한국 자본으로 세워졌던 종로 화신백화점.
화신백화점 맞은 편 보신각.
청계천에 놓여진 수표교.
<야인시대>에서 김두환이 머물렀던 거지움막.
일류 개봉극장으로 이름을 떨친 우미관.
하지만 판타스틱스튜디오만의 매력은 바로 이런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예전에 판타스틱스튜디오를 찾아왔던 이유가 사진 촬영의 배경으로 꽤 유용하게 쓰여서였다. 새로 지은 깔끔한 건물과 잘 정리된 도심의 거리들은 어딜 가나 흔하지만 오래되거나 익숙하지 않은 풍경은 이 곳이 아니면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오히려 매력이 되었다. 관리가 잘 안된 탓이 크겠지만 오히려 적당히 부서진 모습이 더 자연스럽다고 할까.
누구를 모델로 세워 놓고 찍더라도 오래 전 서울에서 찍은 사진이 나와서인지 찾아오는 사람들 또한 대부분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거나 사진 동호회가 대부분이었다. 가족끼리 찾은 경우 몇 장의 사진만 남기고 금방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았다.
직선으로 이어진 종로거리.
옛 모습을 떠올리는 간판들과 포스터.
안쪽으로 있는 골목길.
아쉬운 점은 주변 개발이 차곡차곡 이뤄져 건물 너머 빼죽하게 솟은 풍경이 세트장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과 아무런 부대시설이 없어 활용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점이었다. 방송된 영화나 드라마를 활용한 이용시설이 있다면 재방문을 유도하기 좋을 듯싶었다.
그래도 낡은 건물에 낙엽까지 날리니 쓸쓸한 늦가을 분위기를 즐기기에 딱 좋았다.
대전병원에는 <로드넘버원> 촬영 기록들이 전시되고 있다.
판타스틱스튜디오에서 찬바람을 맞고 나선 입구 옆에 자리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즐겼다. 다른 커피점보다 좋은 점이 있다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셔도 판타스틱 스튜디오의 주차비 1천원을 돌려 받을 수 있는 것.
옛날 풍경을 배경으로 데이트나 동호회 모임을 즐긴 다음 저렴한 가격으로 수다 떠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판타스틱스튜디오 바로 옆의 커피점 탐앤탐스. 주차비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주말에 짬을 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를 찾았다.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예전에 들렀단 이유로 다시 찾지 않았던 곳인데, 정작 가족들과는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 가볍게 공원을 찾는 마음으로 다시 들르게 되었다.
판타스틱스튜디오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1930~1970년의 종로와 명동 거리를 재현해 둔 곳이다. 드라마 <야인시대>에 처음 등장해 야인시대 세트장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야인시대> 이후에도 <태극기 휘날리며>, <하류인생>, <영웅시대>의 촬영장소로도 활용된 바 있다. 최근의 작품을 찾자면 올해 방송된 <로드넘버원>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 입구의 안내 지도.
한 번이라도 판타스틱스튜디오를 찾았다면 알겠지만 시설 측면에서 여러 번 찾을만한 곳은 못 된다. 촬영장이라는 게 큰 변화 없이 기존 시설을 유지하고 있는 게 큰 목적인지라 시간이 오래 지난다고 한들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 대중교통 수단이었던 전차 두 대와 거리의 풍경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러니 한번 찾고 나면 실망하거나, 실망하지 않더라도 두번 방문할 이유는 없는 셈이다.
한국 자본으로 세워졌던 종로 화신백화점.
화신백화점 맞은 편 보신각.
청계천에 놓여진 수표교.
<야인시대>에서 김두환이 머물렀던 거지움막.
일류 개봉극장으로 이름을 떨친 우미관.
하지만 판타스틱스튜디오만의 매력은 바로 이런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예전에 판타스틱스튜디오를 찾아왔던 이유가 사진 촬영의 배경으로 꽤 유용하게 쓰여서였다. 새로 지은 깔끔한 건물과 잘 정리된 도심의 거리들은 어딜 가나 흔하지만 오래되거나 익숙하지 않은 풍경은 이 곳이 아니면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오히려 매력이 되었다. 관리가 잘 안된 탓이 크겠지만 오히려 적당히 부서진 모습이 더 자연스럽다고 할까.
누구를 모델로 세워 놓고 찍더라도 오래 전 서울에서 찍은 사진이 나와서인지 찾아오는 사람들 또한 대부분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거나 사진 동호회가 대부분이었다. 가족끼리 찾은 경우 몇 장의 사진만 남기고 금방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았다.
직선으로 이어진 종로거리.
옛 모습을 떠올리는 간판들과 포스터.
안쪽으로 있는 골목길.
아쉬운 점은 주변 개발이 차곡차곡 이뤄져 건물 너머 빼죽하게 솟은 풍경이 세트장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과 아무런 부대시설이 없어 활용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점이었다. 방송된 영화나 드라마를 활용한 이용시설이 있다면 재방문을 유도하기 좋을 듯싶었다.
그래도 낡은 건물에 낙엽까지 날리니 쓸쓸한 늦가을 분위기를 즐기기에 딱 좋았다.
대전병원에는 <로드넘버원> 촬영 기록들이 전시되고 있다.
판타스틱스튜디오에서 찬바람을 맞고 나선 입구 옆에 자리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즐겼다. 다른 커피점보다 좋은 점이 있다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셔도 판타스틱 스튜디오의 주차비 1천원을 돌려 받을 수 있는 것.
옛날 풍경을 배경으로 데이트나 동호회 모임을 즐긴 다음 저렴한 가격으로 수다 떠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판타스틱스튜디오 바로 옆의 커피점 탐앤탐스. 주차비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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