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전.
지난 달 파주출판단지에서는 흥미로운 두 가지 전시회가 열렸다. <책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전>과 <동아시아 초청작가 북디자인 전>으로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한 전시다. 동아시아 책의 교류 연장으로 열린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두 전시 모두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렸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는 출판단지 입구 쪽에 있는 건물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은 편.
100년 동안 있었던 큰 사건 5가지를 뽑아 책들을 전시했다.
먼저 들여다 본 전시는 <책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전>으로 센터 건물 내의 1층에 자리하고 있는 갤러리 지지향에서 볼 수 있었다. 한국의 근현대를 관통한 다섯 개의 큰 사건들을 책을 통해 이해하고, 좋은 역사 콘텐츠의 다양한 활용 방법을 살려보는 전시로 크지 않은 규모에 비해 볼만 한 것들이 많았다.
원래 전시회 이름만 보고선 해당 연대에 나온 역사서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최근에 출판된 근현대사 책들을 해당 시기별로 분류해 놓은 형태였다. 전시된 책들은 역사책이나 사진집들이 많았으며 드문드문 인물에 대한 평전이나 지자체에서 출간한 기록물들도 보였다.
전시된 책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보여주는 사진집과 역사서가 많다.
미술관 한쪽을 채우고 있는 책들.
지난 100년여년 동안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던 데다 변화가 큰 시기였던 탓에 사진첩을 펼쳐 그 당시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도 근현대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빽빽히 채워져 있는 근현대사 연표 앞에 앉아 연표를 들여다보는 것도 한 편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했다.
동아시아 초청 작가 북 디자인 전. 조혁준 디자이너 작품.
두 번째 전시인 <동아시아 초청 작가 북 디자인 전>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2층의 도서관으로 에서 열리고 있었다.
20여년 전에 나오는 책들과 요즘 책들은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차이는 북 디자인에 있다고 할만하다. 책장에 있는 오래 전 책들은 큼직한 글씨들로 커버 앞면을 채워놓은 반면 최근에 사놓은 책들의 북 디자인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써도 좋을 만큼 예쁜 커버들뿐이니 누가 봐도 차이가 심하다.
북 디자인 전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북 디자이너 6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아 놓았다. 젊은 북 디자이너들의 차원이 다른 디자인부터 남다른 컬러의 디자인까지 하나의 그림 전을 보는 듯한 자리였다. 북 디자인이라고만 쓰기에는 아깝다고나 할까.
2009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상을 맏은 양린칭의 북 디자인.
지난 달 파주출판단지에서는 흥미로운 두 가지 전시회가 열렸다. <책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전>과 <동아시아 초청작가 북디자인 전>으로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한 전시다. 동아시아 책의 교류 연장으로 열린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두 전시 모두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렸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는 출판단지 입구 쪽에 있는 건물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은 편.
100년 동안 있었던 큰 사건 5가지를 뽑아 책들을 전시했다.
먼저 들여다 본 전시는 <책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전>으로 센터 건물 내의 1층에 자리하고 있는 갤러리 지지향에서 볼 수 있었다. 한국의 근현대를 관통한 다섯 개의 큰 사건들을 책을 통해 이해하고, 좋은 역사 콘텐츠의 다양한 활용 방법을 살려보는 전시로 크지 않은 규모에 비해 볼만 한 것들이 많았다.
원래 전시회 이름만 보고선 해당 연대에 나온 역사서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최근에 출판된 근현대사 책들을 해당 시기별로 분류해 놓은 형태였다. 전시된 책들은 역사책이나 사진집들이 많았으며 드문드문 인물에 대한 평전이나 지자체에서 출간한 기록물들도 보였다.
전시된 책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보여주는 사진집과 역사서가 많다.
미술관 한쪽을 채우고 있는 책들.
지난 100년여년 동안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던 데다 변화가 큰 시기였던 탓에 사진첩을 펼쳐 그 당시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도 근현대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빽빽히 채워져 있는 근현대사 연표 앞에 앉아 연표를 들여다보는 것도 한 편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했다.
동아시아 초청 작가 북 디자인 전. 조혁준 디자이너 작품.
두 번째 전시인 <동아시아 초청 작가 북 디자인 전>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2층의 도서관으로 에서 열리고 있었다.
20여년 전에 나오는 책들과 요즘 책들은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차이는 북 디자인에 있다고 할만하다. 책장에 있는 오래 전 책들은 큼직한 글씨들로 커버 앞면을 채워놓은 반면 최근에 사놓은 책들의 북 디자인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써도 좋을 만큼 예쁜 커버들뿐이니 누가 봐도 차이가 심하다.
북 디자인 전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북 디자이너 6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아 놓았다. 젊은 북 디자이너들의 차원이 다른 디자인부터 남다른 컬러의 디자인까지 하나의 그림 전을 보는 듯한 자리였다. 북 디자인이라고만 쓰기에는 아깝다고나 할까.
2009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상을 맏은 양린칭의 북 디자인.
2003년 "라히프치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상을 받은 신 아키야마의 디자인.
오필민 디자이너 작품.
2004~2007년까지 4년 연속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상을 받은 시아오마거 작품.
아쉬운 점은 북 디자인의 전시 규모가 작다는 것이다. 북 디자인만 해도 출판되는 책들의 수를 볼 때 훨씬 많은 작가의 작품을 모아 놓고 전시할 수도 있는 시장 규모인데 전시된 양은 소박하다 못해 부족한 느낌마저 들었다. 오히려 서점에서 예쁜 디자인을 보는 게 눈요기만으로는 나을 듯싶었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는 이번에 열린 두 전시회가 아니어도 수시로 책과 관련된 전시가 꾸준히 열리는 편인데다 카페, 도서관, 레스토랑,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는 곳이니 간단한 나들이로도 좋은 곳이다.
전시된 작가 수가 많지 않은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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