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네로 유명한 프리모바치오바치.
한 동안 집에서 만들어 먹는 파스타에 재미를 붙여 밖에선 거의 사 먹지를 않았다. 파스타 재료를 원하는 대로 넣을 수 있는 건 기본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데다 의외로 음식을 만드는 재미도 있어 홈 메이드 파스타에 푹 빠져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깐인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맛깔 나게 차려진 파스타가 그리워졌다. 집에 있는 재료들로는 만들 수 있는 파스타 종류가 많지 않아서였다. 그렇게 오랜만에 파스타 외출을 결정.
이왕 오랜만에 먹는 거 그 동안 사람이 북적거려서 싫었던 프리모바치오바치를 홍대점을 찾아가기로 했다. 파스타 맛집 한 번쯤 찾아 다녀본 사람이라면 모두 알만한 프리모바치오바치는 빠네로 유명한 곳.
워낙 유명해서인지 이 곳의 웨이팅 시간은 평일 1~2시간, 주말 2~3시간은 기본이다. 그나마 전화 예약을 받지 않으니 방문을 해서 예약하고 기다렸다가 식사까지 끝내면 반나절은 잡아 먹어야 하는 셈이다. 주변에 다른 곳도 많은데 굳이 여기서 먹어야 하나 싶을 만큼 긴 시간이니 그다지 정이 가는 곳은 아니었다.
한 시간 이상은 기다리는 건 기본.
따로 따로 이 곳에 모이기로 해 웨이팅을 걸어두고 카운터 앞에서 한 시간 가량을 앉아 있었다. 카운터 뒤로 주방의 모습이 보이는데 상당히 바쁜 모습이었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은 메뉴를 뒤 주방으로 넘겨주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으니 공장 시설을 보는 것만 같았다. 사진 한 장 찍을까 하다 민폐를 끼칠 듯해 그냥 내려 놓았다.
재미난 것은 기다리는 동안 들락거린 사람들을 봤는데 대부분이 여자라는 점. 남자들은 커플로 한 명씩 오는 것 빼고는 둘둘 오는 것조차 없었다. 전체 비율로 보면 다섯 명중 네 명 이상 여자로 보였으니 다른 곳에 비해서 매우 높은 편이다. 누가 이유를 분석 좀 해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눈에 띄는 차이였다.
3층으로 안내된 다음 주문한 메뉴는 쿠폰으로 시킨 샐러드와, 고소한 하드롤 안에 매콤한 크림스파게티가 들어있는 빠네(11,000원)와 프레슈토 햄과 고르곤졸라 치즈로 맛을 낸 프레슈토피자(13,000원).
부드럽고 달콤한 마늘빵.
먼저 마늘빵이 나왔다. 마늘빵 모양이 작고 길죽해 볼품없었는데 다른 곳에서 나오는 마늘빵과 달리 부드럽고 달콤한데다 따뜻하게 데워져 있어 입으로 살살 녹아 들어갔다. 마늘빵은 리필이 가능하지만 오늘은 빠네 맛을 보기 위한 것인 만큼 일단 참고 빠네를 기다렸다.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
다음은 샐러드. 오는 손님들 대부분이 쿠폰을 가지고 오니 샐러드는 기본적으로 나오는 메뉴에 가까워 보였다. 꼭 쿠폰을 가져 오게 하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쿠폰을 안 가지고 온 사람만 손해가 되는 듯했다. 양은 푸짐했으며 소스도 충분해 입맛을 돋우기 딱 좋은 정도였다.
고소한 하드롤 안에 메콤한 크림스파게티가 들어 있는 빠네.
드디어 나온 메인 메뉴 빠네. 걸죽한 크림소스를 많이 넣어서 그런 건지 소스가 빵 위로 흘러내렸다. 주변에도 살짝 묻어있는 게 외관상 보기에는 성의 없어 보였다. 빠네에 들어있는 크림소스는 적당히 매콤한 맛이 나면서 짭짤한 크림소스의 고유의 맛이 묻어나 괜찮은 편이었다.
프레슈토피자는 고르곤졸라피자를 고를까 하다 선택한 메뉴였는데 프레슈토 햄의 짭짭한 맛이 자극적이어서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이건 피자 맛보다 주문상의 선택 실수인 듯싶었다. 선택하기 애매할 땐 좋아하는 걸 시켜야 하는데 항상 무모한 도전을 하곤 한다.
프레슈토 햄과 고르곤졸라 치즈로 맛을 낸 프레슈토피자.
후식으로는 딸기셔벗, 망고셔벗을 모두 선택해 맛을 보았다. 원래 딸기셔벗만 주문했는데 제대로 가져오지 않았다. 덕분에 둘 다 맛을 볼 수 있었지만 확실히 딸기가 더 맛있었다. 입에 쏙 넣으면 살얼음이 사르르 녹으면서 달콤하게 입가심을 해주니 마무리로 적당해 보였다.
맛에서 특별히 흠잡을만한 메뉴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계획 없이 와서 몇 시간씩 기다릴만한 맛은 아니지 않나 싶었다. 딱 하나 괜찮은 건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서 비싼 편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이면 절대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론 홍대 주변에는 맛집이 많고 더 정성 들여 나오는 파스타 레스토랑이 많으니 이 곳 빠네에 길들여질 필요는 없는 듯 하다.
후식으로 맛볼 수 있는 딸기셔벗과 망고셔벗.
한 동안 집에서 만들어 먹는 파스타에 재미를 붙여 밖에선 거의 사 먹지를 않았다. 파스타 재료를 원하는 대로 넣을 수 있는 건 기본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데다 의외로 음식을 만드는 재미도 있어 홈 메이드 파스타에 푹 빠져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깐인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맛깔 나게 차려진 파스타가 그리워졌다. 집에 있는 재료들로는 만들 수 있는 파스타 종류가 많지 않아서였다. 그렇게 오랜만에 파스타 외출을 결정.
이왕 오랜만에 먹는 거 그 동안 사람이 북적거려서 싫었던 프리모바치오바치를 홍대점을 찾아가기로 했다. 파스타 맛집 한 번쯤 찾아 다녀본 사람이라면 모두 알만한 프리모바치오바치는 빠네로 유명한 곳.
워낙 유명해서인지 이 곳의 웨이팅 시간은 평일 1~2시간, 주말 2~3시간은 기본이다. 그나마 전화 예약을 받지 않으니 방문을 해서 예약하고 기다렸다가 식사까지 끝내면 반나절은 잡아 먹어야 하는 셈이다. 주변에 다른 곳도 많은데 굳이 여기서 먹어야 하나 싶을 만큼 긴 시간이니 그다지 정이 가는 곳은 아니었다.
한 시간 이상은 기다리는 건 기본.
따로 따로 이 곳에 모이기로 해 웨이팅을 걸어두고 카운터 앞에서 한 시간 가량을 앉아 있었다. 카운터 뒤로 주방의 모습이 보이는데 상당히 바쁜 모습이었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은 메뉴를 뒤 주방으로 넘겨주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으니 공장 시설을 보는 것만 같았다. 사진 한 장 찍을까 하다 민폐를 끼칠 듯해 그냥 내려 놓았다.
재미난 것은 기다리는 동안 들락거린 사람들을 봤는데 대부분이 여자라는 점. 남자들은 커플로 한 명씩 오는 것 빼고는 둘둘 오는 것조차 없었다. 전체 비율로 보면 다섯 명중 네 명 이상 여자로 보였으니 다른 곳에 비해서 매우 높은 편이다. 누가 이유를 분석 좀 해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눈에 띄는 차이였다.
3층으로 안내된 다음 주문한 메뉴는 쿠폰으로 시킨 샐러드와, 고소한 하드롤 안에 매콤한 크림스파게티가 들어있는 빠네(11,000원)와 프레슈토 햄과 고르곤졸라 치즈로 맛을 낸 프레슈토피자(13,000원).
부드럽고 달콤한 마늘빵.
먼저 마늘빵이 나왔다. 마늘빵 모양이 작고 길죽해 볼품없었는데 다른 곳에서 나오는 마늘빵과 달리 부드럽고 달콤한데다 따뜻하게 데워져 있어 입으로 살살 녹아 들어갔다. 마늘빵은 리필이 가능하지만 오늘은 빠네 맛을 보기 위한 것인 만큼 일단 참고 빠네를 기다렸다.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
다음은 샐러드. 오는 손님들 대부분이 쿠폰을 가지고 오니 샐러드는 기본적으로 나오는 메뉴에 가까워 보였다. 꼭 쿠폰을 가져 오게 하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쿠폰을 안 가지고 온 사람만 손해가 되는 듯했다. 양은 푸짐했으며 소스도 충분해 입맛을 돋우기 딱 좋은 정도였다.
고소한 하드롤 안에 메콤한 크림스파게티가 들어 있는 빠네.
드디어 나온 메인 메뉴 빠네. 걸죽한 크림소스를 많이 넣어서 그런 건지 소스가 빵 위로 흘러내렸다. 주변에도 살짝 묻어있는 게 외관상 보기에는 성의 없어 보였다. 빠네에 들어있는 크림소스는 적당히 매콤한 맛이 나면서 짭짤한 크림소스의 고유의 맛이 묻어나 괜찮은 편이었다.
프레슈토피자는 고르곤졸라피자를 고를까 하다 선택한 메뉴였는데 프레슈토 햄의 짭짭한 맛이 자극적이어서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이건 피자 맛보다 주문상의 선택 실수인 듯싶었다. 선택하기 애매할 땐 좋아하는 걸 시켜야 하는데 항상 무모한 도전을 하곤 한다.
프레슈토 햄과 고르곤졸라 치즈로 맛을 낸 프레슈토피자.
후식으로는 딸기셔벗, 망고셔벗을 모두 선택해 맛을 보았다. 원래 딸기셔벗만 주문했는데 제대로 가져오지 않았다. 덕분에 둘 다 맛을 볼 수 있었지만 확실히 딸기가 더 맛있었다. 입에 쏙 넣으면 살얼음이 사르르 녹으면서 달콤하게 입가심을 해주니 마무리로 적당해 보였다.
맛에서 특별히 흠잡을만한 메뉴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계획 없이 와서 몇 시간씩 기다릴만한 맛은 아니지 않나 싶었다. 딱 하나 괜찮은 건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서 비싼 편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이면 절대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론 홍대 주변에는 맛집이 많고 더 정성 들여 나오는 파스타 레스토랑이 많으니 이 곳 빠네에 길들여질 필요는 없는 듯 하다.
후식으로 맛볼 수 있는 딸기셔벗과 망고셔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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